2021.10.26(화) 출애굽기 38:1-20
10/26(화) 출애굽기 38:1-20 “1절 그가 또 조각목으로 번제단을 만들었으니… 8절 그가 놋으로 물두멍을 만들고… 9절 그가 또 뜰을 만들었으니…” 브살렐은 못하는 게 없는 사람 같습니다 증궈궤와 속죄소를 만들고, 진설병 상, 등잔대, 분향단, 관유와 향을 만들고, 이어 번제단을 만들고, 물두멍을 만들고, 성막의 뜰을 만들었습니다 브살렐은 마치 만능 기술자 같습니다 그러나 브살렐 혼자서 성소의 모든 물품들을 다 만들고 성막을 지은 것은 아닙니다 오홀리압을 비롯해 함께 한 많은 동역자들이 있었습니다 그런 사실은 이미 출애굽기35장에서 보여줍니다 단지 다른 사람들의 이름이 나오지 않을 뿐입니다 따라서 브살렐은 모세에게 권한을 위임 받은 성막 공사의 총 감독 같습니다 세상에는 드러나는 이름이 있는가 하면 드러나지 않는 이름들이 있습니다 알려지는 이름이 있는가 하면 숨겨지고 가려진 이름들이 있습니다 그리고 사람들은 드러난 이름만 기억하고 인정하고 드러나지 않은 이름은 모르고 쉬이 잊혀집니다 드러난 이름과 드러나지 않은 이름의 평가와 가치가 달라집니다 심지어 교회 공동체도 마찬가지입니다 그럼에도 드러난 이름의 그늘 아래 드러나지 않은 이름들의 수고가 있는 것입니다 교회에서 드러나야 하는 유일한 이름은 “예수 그리스도”입니다 목사의 이름도, 세상에서의 유명한 자의 이름도, 권력과 재물이 있는 자의 이름도 아닙니다 오직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만이 드러나야 합니다 오직 예수님의 이름만이 기억되어야 합니다 왜냐하면 예수 그리스도, 예수님의 이름이 유일한 구원의 이름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잊혀질 쓸쓸한 자기 이름이 아니라, “예수 그리스도” 그 구원의 이름입니다 ‘무명초 인생 세상에서 유명하던 그 이름 석자 영원에서 받을 평가가 궁금하다 혹시라도 남모르게 누릴 것 다 누리고, 취할 것 다 취하고 받을 것 다 받으며 살지는 않았는지 드러날 실상이 진부하다 길가의 야생초 같은 사람들 지나는 세상에서 유명하지도 박수도 받지 않아 다행이다 스스로 의로워 도리어 죄인이 되는 슬픈 영혼 가면을 쓰지 않아도 되는 무명초 같은 기억되신 바 된 인생 이름없는 네가 받은 아름다운 축복이다 몰락하는 허명 피어나는 무명 어느날 혹여라도 세상이 마술같이 너를 주목할 때 고개 숙여 얼굴을 묻고 고독한 골방으로 들어가 바람이 지나기까지 오래 숨어 있어야 한다’ 성막에는 뜰이 있습니다 곧 성막의 마당입니다 성막 뜰은 남쪽과 북쪽이 약 45미터 동쪽과 서쪽이 약 22 5미터였고, 동쪽에 약 9미터 너비의 휘장의 성막 입구가 있었습니다 그리고 성막의 뜰은 세마포로 둘러쳐져 있었고 세마포의 높이는 약 2 25미터 였습니다 그리고 뜰에 번제단과 물두멍이 있었습니다 어릴적 조그만 마당이 있는 집에서 살았습니다 그리고 결혼 후에는 교회 마당이 저의 집 마당이었고 예배당 옆으로 난 화단이 저의 집 화단이었습니다 그리고 이국에서 15년 동안 마당 있는 집에서 살았고 지금은 십 여년 가까이 네모난 아파트에서 살고 있습니다 간혹 마당 있는 집에서 살고 싶다는 생각이 문득 마음을 흔들기도 합니다 천국에는 뜰이 있을 것입니다 마당이 있을 것입니다 그 뜰이 어떤 뜰인지 모르지만 쉼이 있고, 차 한 잔의 여유와 대화가 있는 뜰일 것입니다 때가 이르면 그 뜰에서 주님과 함께 거닐게 될 것입니다 기도 주님 무의미한 자기 이름에 집착하지 말게 하시고 오직 구원의 이름 예수 그리스도, 주님의 이름만 드러내기를 기뻐하는 교회 되게 하여 주시옵소서 뜰이 있는 천국에서 주님과 함께 거니는 꿈을 지금부터 천천히 꾸게 하여 주시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음악출처 leenai pian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