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 갑 반발 송재호 전략공천 확정

제주시 갑 반발 송재호 전략공천 확정

◀ANC▶ 더불어민주당이 오는 4월15일 치러지는 총선에서 제주시 갑 선거구에 송재호 전 국가균형발전위원장을 전략공천했습니다. 하지만, 일찌감치 선거를 준비해 온 예비후보들은 물론 일반 당원과 시민들까지 반발하고 있어서 선거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오승철 기자의 보도입니다. ◀END▶ ◀VCR▶ 더불어민주당은 최고위원회의를 열어 제주시 갑 선거구에 송재호 전 국가발전위원장을 전략공천하기로 결정했습니다. 당초 이번 주말 쯤 발표될 것으로 예상됐지만 제주지역 당원들의 반발이 커지는 것을 의식해 서두른 것으로 보입니다. ◀INT▶이근형 더불어민주당 전략기획위원장 "(송 후보자는) 폭 넓은 국정 이해도로 국가 균형발전과 자치 분권의 가치를 제주에서 실천할 적임자로 판단해서 전략 후보자로 선정했습니다" 송재호 전 위원장은 제주시내 선거준비 사무실을 마련하고 내일(25일)이나 모레쯤 예비후보 등록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선거운동에 나서겠다고 밝혔습니다. 갑선거구 예비후보들은 반발하고 있습니다. 민주당 박희수 후보는 보도자료를 통해 절차적 정당성에 위배된다며 중앙당에 재심을 요청하고 송 전 위원장에게 제기되는 여러 의혹들에 대해서도 사실관계를 확인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전략공천할 경우 탈당까지 불사하겠다고 밝혔던 박 후보는 향후 거취를 놓고 측근들과 함께 고심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전략공천에 반발해 온 문윤택 예비후보도 조만간 기자회견을 열어 전략공천에 대한 입장을 밝힐 예정입니다. 여기다 민주당원과 시민 등 천100여 명도 전략공천 반대 탄원서에 서명해 중앙당에 제출하는 등 내홍은 가라앉지 않고 있습니다. 현역 의원을 밀어내고 전략공천을 강행한 민주당. 이번 총선에서 어떤 변수가 될지 주목됩니다. MBC 뉴스 오승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