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례 – 삶의 변화를 결단하라.(마가복음 1:1-9)
2022년 대림절 세 번째 주일 세례 – 삶의 변화를 결단하라 (마가복음 1:1-9) 광야에서 나타난 세례 요한은 사람들에게 회개 (메타노이아, 타부)를 외치면서, 회개에 합당한 열매를 맺으라고 설교했다 당시 사람들이 들어보지 못한 파격적인 설교였다 당시 유대인들은 회개를 종교적 열심과 헌신으로, 종교적 행사로 이해를 하고 있었고, 자신들의 죄를 성전에 와서 동물을 사서 제사 드리는 종교적 행위를 통해 해결하고 있었다 성전이 장사하는 사람들로 북적이는 강도들의 소굴이 된 이유다 세례 요한의 설교를 들은 사람들은 회개에 합당한 열매를 맺는 삶이 무엇인지, 자신들이 무엇을 해야 하는지를 물었다 누가복음 3:10-14 (새번역) 무리가 요한에게 물었다 "그러면 우리는 무엇을 해야 합니까?" 요한이 그들에게 대답하였다 "속옷을 두 벌 가진 사람은 없는 사람에게 나누어 주고, 먹을 것을 가진 사람도 그렇게 하여라 " 세리들도 세례를 받으러 와서, 그에게 물었다 "선생님, 우리는 무엇을 해야 하겠습니까?" 요한은 그들에게 대답하였다 "너희에게 정해 준 것보다 더 받지 말아라 " 또 군인들도 그에게 물었다 "그러면 우리들은 무엇을 해야 하겠습니까?" 요한이 그들에게 대답하였다 "아무에게도 협박하여 억지로 빼앗거나, 거짓 고소를 하여 빼앗거나, 속여서 빼앗지 말고, 너희의 봉급으로 만족하게 여겨라 " 세례 요한은 종교적인 열심, 헌신을 강조하거나 강요하지 않았다 기도 많이 하라고, 성경 많이 읽으라고, 헌금을 많이 하라는 말을 전혀 하지 않았다 옷과 먹을 것을 없는 사람에게 나누고 베풀라고, 정직하게 살라고, 다른 사람에게 피해주지 말고 살라고 말했다 한마디로 하나님의 생활 방식에 따라, 다른 사람을 친절하고 너그럽게 대하며 바르게 사는 것이 회개에 합당한 열매를 맺는 삶이라고 사람들에게 가르치며 설교했다 세례 요한이 말하고 있는 죄는 나 아닌 다른 사람에게 나누거나 베풀지 않는 것, 욕심을 부리는 것, 자기의 유익을 위해 다른 사람에게 피해를 주면서 사는 것이다 세례 요한은 회개를 설교하는데 그치지 않고, 회개한 사람들에게 세례를 베풀었다 마가복음 1:4-5 (메시지 성경) 세례자 요한이 광야에 나타나서, 삶을 고쳐 죄 용서를 받는 세례를 선포했다 유대와 예루살렘으로부터 사람들이 떼를 지어 그에게 와서 죄를 고백하고, 요단 강에서 그에게 와서 세례를 받고 삶을 고치기로 결단했다 세례 요한이 베푼 세례는 세례 요한이 만들어낸 새로운 의식이 아니다 기원전 6세기부터 유대인들은 자신의 죄를 씻기 위해 물에 들어가 몸을 씻는 의식을 자주 가지고 있었다 이것을 ‘테빌라’(tevilah)라고 한다 유대인들의 종교적 이해로는 자주 세례를 받으면 좋은 것이기 때문에, 세례 요한의 세례도 거부감 없이 받아들일 수 있다 하지만 세례 요한의 세례는 그 의미 자체가 다르다 먼저 자신의 죄가 무엇인지를 깨달어야 하고, 삶을 고치기로 결정해야 한다 그리고 세례를 받아야 하고, 세례 이후에는 회개에 합당한 삶을 살아야 한다 자신이 가진 것을 없는 사람에게 나누고 베풀어야 하고, 정직하게 살아야 하고, 욕심을 가지 않고 다른 사람에게 피해를 주지 말아야 한다 많은 사람들이 세례 요한의 설교를 듣고, 그들의 죄를 고백하며, 세례를 받았다 세례를 받아야만 죄를 용서받고 구원을 받을 수 있는 종교적 의례로 받은 것이 아니다 사람들은 자신의 삶의 방식을 고쳐 하나님의 생활 방식으로 살겠다는 삶의 결단으로 세례를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