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진 등 16명 격리...감염병 대응 허술 2020.02.03(월)

의료진 등 16명 격리...감염병 대응 허술 2020.02.03(월)

[앵커멘트] 앞서 보신것처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진자를 진료한 원광대병원에서는 의료진 등 모두 16명이 격리 조치됐는데요 개별 공간에서 검사와 진료를 하도록 한 정부 권고를 지키지 않아 미숙한 환자 대응이 또다시 도마 위에 올랐습니다 유진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 2천15년 우리나라를 덮쳤던 중동 호흡기증후군 메르스 당시 경기도에 있는 평택 모 병원 등 중대형 병원에서 환자 관리를 소홀히 해 감염병 진원지로 지목됐습니다 ------페이징----------------- 네 해가 지난 지금도 상황은 다르지 않았습니다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진자가 나온 원광대병원에서 의료진 12명을 포함해 모두 16명이 격리조치됐습니다 당시 병원 응급실에서 치료를 받던 환자 3명도 접촉자로 분류돼 격리 조치됐습니다 확진자인 60대 여성은 신종 바이러스 근원지인 중국 우환에서 입국한 뒤 발열 등 감염 증상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아무런 제재 없이 병원 응급실을 찾았습니다 질병관리본부는 최근 의료기관에 중국 여행력이 있는 환자는 수술용 마스크를 착용하게 하고, 문이 닫힌 개인실 등 독립된 공간에서 진료하도록 한 조치했지만, 정작 현장에서는 말 뿐이었습니다 군산시 보건소와 병원 측이 이 여성에 대한 1차 검사에서 음성이 나왔다는 이유만으로 환자 관리를 소홀히 한 겁니다 전라북도 관계자(음성변조)[녹취] "1차 검사에서 음성이 나왔을까, 일반 환자처럼 그렇게 가도 되는가 보다, 그런 실무선상에서 혼선이 있어서… " 갈수록 확산세를 보이고 있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정확한 의료 체계를 갖추는 일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KBS 뉴스 유진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