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넵병ㆍ일하기싫어증'…직장인 정신건강 위험 신호 / 연합뉴스TV (YonhapnewsTV)
'넵병ㆍ일하기싫어증'…직장인 정신건강 위험 신호 [앵커] '넵병'이란 말 들어보셨습니까? 스마트폰에 쏟아지는 상사의 메시지에 대한 대답 방식까지 신경써야 하는 직장인의 애환을 담은 신조어인데요. 웃고 넘길 수도 있지만 실제 스트레스로 인해 직장인들의 정신건강이 위협받고 있다고 합니다. 이준흠 기자입니다. [기자] 상사의 업무지시 메시지가 스마트폰에 뜹니다. '네'는 딱딱하고, '넹'은 너무 장난스러워 눈치를 보던 직장인들은 대답으로 '넵'을 골랐습니다. 시도 때도 가리지 않는 각종 지시에 '넵'을 반복하다보니 직장인들 사이에선 일명 '넵병'에 걸렸다는 말이 나옵니다. 일하기 싫다와 실어증을 더한 '일하기싫어증' 역시 최근 생긴 직장인 신조어입니다. [이종하 / 고대구로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 "웃고 넘기면서 극복하자 이런 긍정적인 의미로도 볼 수 있지만 그만큼 그런 상황에 노출된 사람이 많다는 의미에요. 근무시간이 늘어나고 아무래도 각박해지고 이겨야 하는 경쟁사회에 몰리다보니…" 실제 직장에서의 스트레스가 늘며 관련 정신질환을 앓는 환자 수도 매년 늘고 있습니다. 대리급 이하 직원들은 일에 치여 몸과 마음 모두 지치는 '탈진증후군'에 걸려 하는 일마다 회의감을 느끼기 쉽습니다. 반면 관리직급은 우울증을 조심해야 합니다. 과도한 부담감과 책임감에 시달리는데다 40대 이상 남성은 남성 호르몬 감소로 쉽게 우울감을 느끼기 때문입니다. [이종하 / 고대구로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 "면담을 하고 꾸준히 이야기하는 것만으로도 증상이 회복되는 경우가 많고요. 초기에 병원에 오는 게 중요한 건 증상이 오래될수록 치료기간이 오래 걸릴 수 밖에 없기에…" 전문가들은 퇴근 이후에는 운동이나 취미생활로 쌓인 스트레스를 푸는 게 중요하다고 조언합니다. 연합뉴스TV 이준흠입니다. 연합뉴스TV : 02-398-4441(기사문의·제보) 카톡/라인 jebo23 ▣ 연합뉴스TV 유튜브 채널 구독 https://goo.gl/VuCJMi ▣ 대한민국 뉴스의 시작 연합뉴스TV / Yonhap News TV http://www.yonhapnews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