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NN 뉴스] 조선소 하청업체, 실업급여 부정수급 온상?

[KNN 뉴스] 조선소 하청업체, 실업급여 부정수급 온상?

{앵커: 실업급여를 부당하게 받아 챙긴 조선소 하청업체 직원들이 무더기로 적발되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조직적인 부정수급이 판치면서 정작 필요한 사람들이 돈을 못 받을 지경입니다 주우진 기자입니다 } {리포트} {수퍼:실업급여 부정수급 무더기 적발} 실업급여를 부당하게 받아 온 조선소 하청업체 9곳이 적발됐습니다 직원 40명이 지난 2년동안 2억 8천만원 상당을 부정수급했습니다 재취업을 하고서도 이를 알리지않고, 계속 실업급여를 받는 식입니다 이들 가운데는 최대 6개월 넘게 돈을 타낸 사람도 있습니다 {CG:} 이처럼 은밀하고 지속적인 비리가 가능한데는 이유가 있습니다 업체 사장들이 암묵적으로 비리를 용인해주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수퍼:김연주/부산고용노동청 부정수급조사팀장 "조선업에는 고기능자가 필요한데, 이 근로자들이 (부정수급을 하려고) 4대보험 가입을 안하는 조건으로 작업을 하겠다고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 {CG:} 또 업계 불황으로 이직이 잦아진 근로 환경도 비리를 부추기고 있습니다 동료들을 따라 실업급여를 신청했다가 부정수급의 유혹에 빠지는 겁니다 {StandUp} {수퍼:주우진} "이 같은 실업급여 부정수급은 가뜩이나 부족한 실업 기금의 재정 상태를 더 악화시키고 있습니다 " {CG:} 한해 지출액의 2배가 적립돼 있어야 안정적인데 여기에 훨씬 못미칩니다 수년전 불거진 실업 기금 고갈 우려가 점점 현실이 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수퍼:영상취재:신동희} 부산고용노동청은 부정수급자들을 경찰에 고발하는 한편, 하반기에도 대대적인 실태조사를 벌일 계획입니다 KNN 주우진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