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TN뉴스] 해인사 장경판전 800년 만에 일반에 개방

[BTN뉴스] 해인사 장경판전 800년 만에 일반에 개방

〔앵커〕 유네스코 세계유산, 국보32호 해인사 팔만대장경이 800년 만에 일반에 최초로 개방됩니다 해인사가 오는 19일부터 매주 토요일과 일요일 이틀 동안 사전 예약자 스무 명에게 장견판전 내부를 공개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이은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진각스님/해인사 총무국장 (전통문화에 대한 가치를 인식하고 코로나를 극복하는 데 국민들에게 작은 위안이 되지 않을까 해서 6월 19일부터 인터넷 예약제를 통해서 팔만대장경 판전 내부를 공개하기로 했습니다 ) 고려 고종 때인 1237년부터 1248년까지 12년에 걸쳐 제작돼 지금까지 전해지고 있는 해인사 팔만대장경과 이를 모신 장경판전은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우리 선조들의 높은 기술력과 예술성을 보여주는 국보입니다 해인사가 어제, 1248년 팔만대장경 제작 이후 처음으로 일반인이 장경판전 내부를 순례할 수 있도록 개방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부처님의 팔만사천 법문이 외세의 침략에서도 안전하게 나라와 백성을 지켜 줄 거라 믿었던 800년 전 선조들의 간절한 발원이 이 시대 국난인 코로나를 극복하는 데도 힘이 될 거라는 의도에서입니다 진각스님/해인사 총무국장 (팔만대장경이 목조 문화재인데도 불구하고 800년 넘도록 온전하게 어떻게 보관될 수 있었는지 가장 핵심이 습도고 대류인데 그런 것을 직접 체험할 수 있기 때문에 밖에서 보는 것과는 상당한 차이를 피부로 ) 해인사는 오늘 인터넷 사전예약을 받기 시작해 오는 19일부터 매주 토요일과 일요일, 오전10시, 오후 2시 두 차례에 걸쳐 매회 스무 명에게 순례 기회를 부여합니다 장경판전은 사계절, 아침, 저녁으로 생기는 기후 변화에도 자연적으로 습도와 온도를 유지할 수 있도록 설계됐지만 문화재 보호와 방역을 위해 순례객의 나이와 인원을 제한하고 안전 인력은 강화했습니다 진각스님/해인사 총무국장 (미취학 아동은 동행을 금하고 있습니다 안내자와 학인스님, 경비인력을 배치하고 문화재 훼손을 막고 보호를 위해서 소지품은 전부 보관함에 ) 예약은 해인사 홈페이지에서 본인만 할 수 있고 신청마감은 매주 월요일 12시까지 입니다 예약여부는 문자로 개별 통보되며 참가 대상에게는 점심공양도 무료로 제공됩니다 장경판전 개방은 선조들의 호국애민 정신과 기술력을 온몸으로 체험하며 개인에게는 치유와 위로의 시간을 국가적으로 국민통합과 국난극복의 발원을 다지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BTN뉴스 이은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