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남성 일주 / 백족의 터전 이해 호수의 남조풍정도, 사시마을 / 2024.12.13.
이해(얼하이) 호수는 중국의 7번째로 큰 담수호다 해발 1972km에 위치하며, 남북으로 약 42 6km, 동서로 8km의 폭을 가지고 있다 얼하이는 창산 등 산들로 둘러싸여 있어 몇 개의 강으로부터 물이 흘러들지만, 외부로는 서얼하이를 통해 란창강을 거쳐 메콩강으로 흘러 들어간다 얼하이는 고기잡이, 농업, 식수 등 다양한 용도로 이용되고 있다 특히 '얼하이의 달'로 불리는 이곳은 대리 4경 중의 하나로, 호수에 떠오르는 달의 풍경이 매우 아름답다 바다처럼 넓은 호수라서 백족들은 호수라는 말을 쓰지 않고 '海'자를 써서 '이해'라고 부른다 호수 안에 있는 '남조풍정도'로 들어가는 유람선을 타기 위해 '쌍랑진'에 도착 쌍랑진에서 건너편 빤히 보이는 섬까지는 유람선을 타고 채 5분도 못 되어 도착한다 ㅎㅎ 남조풍정도는 남조국의 왕이 발견한 얼하이호에 위치한 작은 섬으로 백족의 문화와 역사를 담고 있는 명소다 왕족들의 휴양지로 사용되었고, 현재는 관광지로 개발되었다 섬 주위에는 4,000m 높이의 창산이 둘러싸고 있어 절경을 이루며 이 지역은 '중국의 스위스'로 불릴 정도로 아름답다 사시 마을은 역사적인 시장 마을로, 대리와 여강의 중간 지점에 위치한다 사시는 당나라(618~907) 시기에 차와 말을 거래하는 무역 거점으로 시작되었으며, 명나라와 청나라 시기(1368~1912)에 번성하였다 이 마을은 운남성에서 미얀마와 티베트로 이어지는 고대 차마고도의 가장 잘 보존된 마을 중 하나로, 현재는 스위스 연방 공과대학 취리히(ETH)와 간촨현 인민정부의 협력으로 보조되고 있다 사시마을로 들어가는 쓰덩제(寺登街) 입구 맑은 개울이 사시마을을 빙 두르며 흐르는데 이 물은 자연적으로 흐르는 게 아니라 근처 산에서 가져와서 흘리는 것이라고 한다 옛 茶馬古道의 모습이 가장 잘 남아 있는 거리는 오래된 건물들이 자연스러운 모습으로 보존되어 있어서 좋다 운남성 사시마을 (沙溪古鎭:사시구전) 2400년의 역사가 어려있는 곳이라 중국 국가역사문화명소로 지정되었고 세계문화유적지로도 등재되었다고 한다 #이해호수 #남조풍정도 #사시마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