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MZ 화재 이틀째…날 밝으면 진화 재개
DMZ 화재 이틀째…날 밝으면 진화 재개 [앵커] 북측에서 시작된 비무장지대 화재가 이틀째 이어지고 있습니다 불은 당초 오늘 오전 중으로 진화될 것으로 예상됐지만 강풍 탓에 작업에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김동현 기자입니다 [기자] 소방 헬기가 쉴 새 없이 북쪽 하늘을 드나듭니다 서부전선 비무장지대에 발생한 산불을 끄기 위해 임진강에서 물을 끌어오는 것입니다 산림과 소방, 군 당국은 헬기와 소방차, 390여 명의 인력을 동원해 첫날 큰 불길을 잡았고 이후 잔불 정리에 주력했습니다 하지만, 강한 바람 탓에 불이 소강과 확산을 반복했고 불길은 한때 비무장지대의 유일한 민간 거주지인 대성동 마을로 향하기도 했습니다 관계당국은 날이 어두워지자 헬기를 모두 철수했고 아침부터 다시 진화작업을 재개할 계획입니다 또 헬기는 철수했지만 소방인력과 장비는 밤새 현장에 남아 방어선을 구축하고 확산 방지에 주력했습니다 당초 진화작업이 오전이면 끝날 것으로 예상되면서 일시적으로 출입경이 중단된 개성공단도 다시 통행을 재개했습니다 이틀 동안 계속된 불은 비무장지대 100만 제곱미터 정도를 태운 것으로 추정되며 우리 군의 시설이나 인명피해는 없었습니다 건조한 날씨 탓에 전국 각지에서 산불이 잇따랐고 산림청은 산불재난 국가위기경보를 '주의'에서 '경계'로 상향했습니다 연합뉴스TV 김동현입니다 연합뉴스TV 제보:02-398-4409, yjebo@yna co kr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