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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지거래허가제 풀린 잠실...호가 억 단위로 '들썩' / YTN
[앵커] 서울시가 지난 12일 5년 만에 잠실과 대치동 등의 토지거래허가구역을 해제하면서 해당 지역 집값이 꿈틀대고 있습니다 발표 이후부터 호가가 억 단위로 뛰었고 집주인들은 내놨던 매물은 거둬들이는 분위기인데요 이번 주 송파구 집값은 0 36%, 강남구는 0 27% 상승하며 서울 집값 상승을 견인했습니다 현장 분위기, 최두희 기자가 살펴봤습니다 [기자] 서울 잠실의 한 대단지 아파트 지난 11일 전용면적 84㎡가 28억 4천만 원에 거래되며 신고가를 기록했습니다 하루 뒤 토지거래허가제 해제가 발표되자 호가를 이보다 1억 원 이상 올린 매물이 등장했습니다 쏟아지는 문의에 집주인들은 매물을 거둬들이는 분위기입니다 인근 다른 단지도 사정은 비슷합니다 [인근 공인중개사 : 일단 호가성으로 올랐으니 1, 2억씩 띄워서 내놓고 그랬죠 (집주인이) 매물을 거두기도 했고 (호가를) 띄워서 내놓은 건 있죠 ] 이미 토지거래허가제 해제에 대한 기대감은 해당 지역 집값에도 반영됐습니다 올해 들어 잠실이 속한 송파구 아파트값도 매주 상승폭을 키우더니 지난주 기준 서울에서 가장 큰 폭의 상승세를 보였습니다 이번 주에도 송파구 아파트값은 0 36% 올라 가장 큰 폭의 상승세를 기록했고, 역시 토허제가 풀린 삼성, 대치, 청담동이 속한 강남구 아파트값도 0 27% 상승하며 서울 집값 상승세를 이끌었습니다 해제 지역의 호가 상승세는 뚜렷하지만 한껏 높아진 가격 탓에 수요자들이 매수에 선뜻 나설지는 미지수입니다 단기적으로 가격이 오르더라도 부동산 시장 침체 등으로 장기적으로는 시장에 맞춰 안정화할 거란 전망이 나옵니다 [송승현 / 도시와경제 대표 : 누적된 수요로 가격이 올라갈 순 있겠지만 그런 수요들이 소진되고 나면 이후에는 올라간 가격을 쫓아갈 수 있는 사람들이 한정적일 수밖에 없을 거로 봐요 ] 토허제 해제로 갭 투자가 가능해지면서 전세 매물이 시장에 많이 나올 것으로 보이는 만큼 전세가의 경우 안정세를 찾을 가능성이 점쳐집니다 YTN 최두희입니다 YTN 최두희 (dh0226@ytn co kr)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 co kr ▶ 기사 원문 : ▶ 제보 하기 : ▣ YTN 유튜브 채널 구독 : ⓒ YTN 무단 전재, 재배포금지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