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5년 04월 1일 사순절 특별새벽기도회 일산은혜교회
일산은혜교회 새벽예배 설교 : 이광하 담임목사 제목 : 지연되는 정의는 정의가 아닙니다 본문 : 사도행전 25:1-12절 헌법재판관들이 아무리 정의로운 판결을 한다고 하더라도, 정의로운 심판을 지연시킨다면, 그 자체가 불의이고 헌법질서를 문란하게 하는 일입니다. 역사속에는 지연되는 정의로 가득합니다. (예를 들자면 일부 고위층 재판이 계속 지연되고 있고, 세월호 참사의 진상규명도 그렇습니다.) 오늘 우리가 읽은 사도행전을 보면, 법 집행을 지연시키는 불의함과 법을 이용하는 권력자들의 횡포가 바울 시대에도 여전한 현실이었음을 보게 됩니다. 첫째는 벨릭스 총독에 의해 바울의 재판은 지연되었습니다. 벨릭스 총독은 바울을 재판을 진행하지 않고 2년동안 방치했습니다. 뇌물을 받을까 몇 번 만났지만 얻을 게 없다고 판단했는지, 구류 상태로 지연시켰습니다. 지연되는 법은 없는 거나 다름없습니다. 둘째는 유대 지도자들은 법을 이용해서 바울을 또 죽이려고 합니다. 베스도가 부임했을 때 유대인들은 베스도에게 바울을 예루살렘으로 보내서 재판을 다시 받게 하도록 요청합니다. 이를테면 바울이 로마 총독에게 요청한 재판에 대해서, 기각하고 다시 예루살렘 공회로 돌려보내라는 것입니다. 재판을 하겠다는 것이 아니었습니다. 돌아오는 바울을 길목에서 암살하기 위한 음모였습니다. 셋째 베스도는 재판 절차를 조정하면서 정치적으로 유대인들의 환심을 사려고 합니다. 재판을 정치적 이익의 도구로 삼는 것입니다. 유대인들의 환삼을 사려고 바울에게 함께 예루살렘에 가서 재판을 받는 게 어떠냐고 떠보는 질문을 합니다. 유대인이나 베스도 총독이나 정의로운 법의 정신을 실현하려고 하지 않습니다. 어떤 게 자기에게 이익인가만 생각합니다. 바울이 내세우는 주장이 과연 그러한가에 대해서는 관심이 없습니다. 그러면서 법 집행이 지연되고 있습니다. 오늘 대한민국 엘리트 집단인 정치인과 법률가들이 보여주는 행태와 너무나 유사한 모습입니다. 법을 도구로 다루면서, 법의 정신을 배반하는 다양한 기술을 보여줍니다. 오늘 헌법재판소에서 선고 기일이 발표되기를 바랍니다. 오늘 본문은 바울이 불의한 불법적인 상황에서 어떻게 길을 열어가는지를 증언하고 있습니다. 첫째는 하나님나라를 추구하는 신실한 믿음입니다. 하나님의 신실하심을 의지합니다. 바울이 유대인들의 양심을 믿었다면 절망했을 것입니다. 유대인들의 율법적 전문성에 의지했어도 낙심했을 것이고 로마 총독의 힘을 의지했어도 절망적이었을 것입니다. 바울은 사람의 힘을 의지하지 않습니다. 하나님 앞에서 자신의 무죄함을 호소합니다. 8절입니다. 바울이 변명하여 이르되 유대인의 율법이나 성전이나 가이사에게나 내가 도무지 죄를 범하지 아니하였노라 하니. 바울은 양심을 따라서 하나님의 시민으로서 무죄하다고 확신합니다. 바울은 재판에 임하면서 사람의 힘을 의지하지 않습니다. 편법적인 방법으로 뇌물 거래를 하거나 권력자의 힘을 이용하지 않습니다. 그는 오직 양심을 따라 하나님의 시민으로서 자신을 정죄할 율법과 성전과 가이사가 없다고 주장합니다. 얼마나 담대한 용기이고 자유로운 정신입니까? 예수 그리스도의 하나님을 믿는 믿음으로 바울은 의롭고 자유합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하나님이 통치하신다는 믿음이 없다면 바울이 어떻게 굳게 설 수 있겠습니까? 그리고 어떻게 바울이 가이사에게 가서 재판을 받겠다고 상고할 용기를 낼 수 있겠습니까? 당시 로마법에는 로마 시민의 경우 어느 지역에서든지 재판을 받게 될 경우, 로마 시민이 원하면 로마 황제에게 재판 받을 권리가 있었습니다. 바울은 로마 시민의 자격으로 로마 황제 가이사에게 가서 재판을 받기를 원합니다. 10절에서 바울은 “내가 가이사의 재판 자리 앞에 섰으니 마땅히 거기서 심문을 받을 것이라 당신도 아시는 바와 같이 내가 유대인들에게 불의를 행한 일이 없나이다” 내가 가이사께 상소하노라라고 요구합니다. 그리고 12절에서 베스도도 네가 가이사에게 상소하였으니 가이사에게 갈 것이라라고 판결했습니다. 바울에게는 가이사에게 복음을 전하기 원하는 열망이 있었습니다. 세상의 중심에서 정의와 평화를 이루는 길이 예수 그리스도의 길임을 증언하기 원하였습니다. 예수님은 유대인의 율법을 어기신 분도 아니고 로마의 법을 거스르는 분도 아니고, 오히려 율법이 이루지 못하는 온전한 회복적 정의의 길을 열어주시는 주님이신 것을 증언하는 것입니다. 가이사를 얻고자 하는 바울이 소원은 얼마나 원대하고 요즘 아이들 말로 하자면 얼마나 웅장한 것입니까? 우리를 세상에 무엇을 선사하기 원합니까? 오늘 헌법재판소 선고가 지연되면서 혼란스런 상황입니다. 헌법이 정한대로 질서있게 이루어지기를 소망합니다. 무엇보다 주님의 교회와 성도들이 하나님 앞에서 믿음에 굳게 서서 양심을 따라 행하고, 로마 황제 앞에서 예수의 주 되심을 증언하고자 했던 바울처럼 법을 뛰어넘는 정의, 회복적 정의의 복음을 증언할 수 있기를 소망합니다. 믿음으로 세상에 희망을 심는 하나님의 사람들 되시기를, 정의가 지연되는 상황에서도 예수 그리스도의 길을 따르는 성도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간절히 축원합니다. #탄소금식 #일산은혜교회 본 교회는 한국교회저작권협회를 통해 한국음악저작권협회(KOMCA)와 CCLI로 부터 교회 저작권 라이선스와 스트리밍 라이선스를 취득하였습니다. 본 교회는 한국음악저작권협회(KOMCA)와 CCLI 교회 저작권 라이선스 및 스트리밍 라이선스 규정에 따라 비영리 예배 목적으로 이용합니다. 본 영상에 광고가 재생될 경우, 본 교회/단체가 아닌 노래의 저작권자가 결정한 것으로 수익은 교회/단체가 아닌 노래의 저작권자에게 분배됩니다. 본 교회/단체의 라이선스 취득 사실을 한국음악저작권협회(KOMCA)와 CCLI에서 확인 할 수 있습니다. 교회/단체 명 : 일산은혜교회 KCCA membership #0020109-0150 CCLI Licence #662875 CCLIStreaming Licence #2050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