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언제까지 ‘광클’만…빗나간 수요 예측·사전에 공급량도 안 알려줘” / KBS 2021.07.13.
55~59살에 대한 백신 접종 예약은 어제 15시간여 만에 잠정 중단됐습니다. 예약자보다 백신 물량이 부족했기 때문입니다. 결국엔 수요 예측조차 안 된 채 예약자를 받은 데다 물량이 부족할 수 있다는 사전 안내조차 없어 많은 비판이 쏟아졌습니다. [리포트] 50대 후반 백신 접종 예약 혼선과 관련해 방역당국이 고개를 숙였습니다. [정은경/질병관리청장 : "백신 물량이나 일정에 대해서 소상하게 말씀드리고 설명드리지 못한 점은 대단히 송구하게 생각합니다."] 예약에 실패한 접종 대상자들은 수십 차례 예약을 시도했습니다. 3~4시간 시도 끝에야 이미 예약이 끝났다는 안내를 받았습니다. [박종완/50대 후반 접종 대상자 : "공지를 해 줬으면 혼란도 없었을 것이고, 나중에 전화해 보니까 끝났다 이렇게..."] 50대 후반 사전예약 대상자는 모두 352만 명, 정부가 보유한 백신은 185만 명분, 대상자의 절반 정도에 불과했습니다. 선착순으로 예약이 마감되는 이른바 '광클'에 성공한 사람만 예약이 가능했지만 물량이 부족할 수 있다는 사전 안내는 없었습니다. [김OO/50대 후반 접종 대상자 : "오전 내내 병원에 전화하고 저기 전화하고. 조율을 해 줘야 사람들이 신경을 덜 쓸 것 아니에요."] 또 대상자가 많아 50대 후반이 아닌 더 세분화된 연령으로 예약을 받았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정재훈/가천대 의대 예방의학과 교수 : "58세나 59세부터 순차적으로 예약을 오픈하면 해결할 수 있었던 문제라고 생각을 하고요."] 여기에다 확진자 관리와 백신 접종 업무가 명확히 나눠지지 않는 등 중앙방역 대책본부에 지나치게 업무가 과중돼 있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현재는 이 두 가지 업무들이 구분 없이 이뤄지다보니 좀 더 세분화된 접종 일정을 짜는 등 세심한 업무 처리가 힘들다는 얘깁니다. 거리두기 4단계로 벌어놓은 이 시간 동안 기존 접종 계획보다 더 빠른 접종이 이뤄져야만 일상으로의 복귀는 가까워질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강조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승재입니다. 영상편집:박상규/그래픽:김지훈 ▣ KBS 기사 원문보기 : http://news.kbs.co.kr/news/view.do?nc... ▣ 제보 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 전화 : 02-781-1234 ◇ 홈페이지 : https://goo.gl/4bWbkG ◇ 이메일 : [email protected] #백신접종 #광클 #물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