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 2개월 만에 최고 위기 단계…심각 격상 배상은? / KBS 2023.05.19.
이번에는 지금까지 확산된 구제역 상황, 그리고, 위기 경보 단계를 최고 수준으로 끌어올린 배경을 살펴봅니다 경제부 김보담 기자 나와 있습니다 김 기자, 이번 위기 경보 단계를 심각까지 격상한 이유는 뭡니까 [기자] 네, 앞서 보신대로 9개 시군에서 위기 경보 단계를 두 단계 올렸습니다 '주의'에서 '심각'으로 바꾼 건데요 구제역 경보 단계난 관심, 주의, 경계, 심각 이렇게 4단계로 구분됩니다 9개 시군에는 앞서 두 번째 단계인 주의 단계 였는데, 이번에 최고 수준인 '심각'으로 격상한 겁니다 통상적으로, 심각 단계는 전국 확산이 우려될 때 발령됩니다 또 백신을 접종하지 않아 구제역이 확산될 경우에도 정부는 심각 단계 경보를 내릴 수 있습니다 구제역 발생이 집중된 충북 청주시와 증평, 이 두 곳을 1차 방어선을 생각하고 있고 추가 확산을 막기 위해서 이런 조치를 취한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정부는 2010년 이후 구제역 백신 접종이 의무화됐고, 접종률 역시 90%를 넘어서는 만큼 국지적인 감염이 이어질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습니다 [앵커] 이번 구제역, 지금까지 얼마나 확산됐는지 좀 살펴볼까요 [기자] 구제역은 충청북도에서 발생해, 현재 다른 광역 자치단체로 전파되지는 않은 상황입니다 기초 자치단체 기준으로 충북 청주 9곳, 증평 2곳입니다 구제역은 지난 10일에 충북 청주 북이면 한우 농가에서 처음 발생했습니다 14일에 청주를 넘어서 충북 증평 증평읍에서 축산 농가에서도 구제역이 확인됐습니다 그리고 오늘 오전, 충북 청주시 한우 농가에서 추가로 발생해 지금까지 발생 농가 수는 11곳으로 집계됐습니다 [앵커] 정부도 확산 저지에 총력을 다해주겠습니다만, 어쨌든 이렇게 계속 퍼지면 가장 불안한 이들은 축산농가 아니겠습니까 [기자] 네, 이번 구제역은 2019년 1월 이후에 4년 4개월 만에 발생했습니다 감염 경로는 아직 완전히 확인되지는 않았지만, 유전형이 동남아 형태와 거의 같아, 일단 해외에서 유입된 것으로 정부는 판단하고 있습니다 백신 접종률이 올라가면서 한동안 구제역이 없었는데, 다시 이렇게 발생하면서 축산 농민들의 불안감도 커지고 있습니다 구제역은 사람에게 옮는 질병이 아닌 건 확실합니다만, 과거 사례를 보면 구제역 확산이 일정 수준 이상이 되면 막연한 불안 심리로 소비가 위축되는 경향이 나타날 수도 있습니다 현재 감염이 소를 중심으로 되고 있어서, 한우 농가들이 소고기 소비 위축을 걱정하고 있는데요 특히나 지난해 이후에 한우값이 계속 하락하고 있는데, 소비까지 줄어들면 이중고가 된다고 노심초사 하는 분위기입니다 구제역은 돼지도 감염이 될 수 있는데, 아프리카 돼지 열병도 계속 퍼지고 있는 상황에서 돼지를 키우는 축산 농가는 구제역 차단까지 신경써야 하는 상황이 됐습니다 축산 농가들은 외부인 출입을 차단하는 등 평소보다 방역을 훨씬 강화하고 있고, 일시이동중지 명령 등 정부의 방역 조치에 협조하면서 구제역 빠른 종식 기대하고 있습니다 ▣ KBS 기사 원문보기 : ▣ 제보 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 전화 : 02-781-1234 ◇ 홈페이지 : ◇ 이메일 : kbs1234@kbs co kr #구제역 #배상 #확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