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서호천 '위험천만한 산책길'…한 달째 그대로

[수원] 서호천 '위험천만한 산책길'…한 달째 그대로

[앵커멘트] 지난 8월 초에 내린 폭우로 수원의 서호천 일대 산책로가 크게 유실됐다는 소식, 전해드린 바 있는데요 당시 산책로가 끊기면서 서호천 일대 통행이 전면 통제되기도 했습니다 폭우 피해 이후 한 달이 지난 현재의 모습은 어떨까요? 김효승 기자가 현장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지난달 19일 서호천 산책로의 모습입니다 산책로가 뚝 끊기고 그 자리에는 불어난 물이 빠르게 흐르고 있습니다 당시 집중호우 피해로 인한 산책로 유실로 일대엔 안전펜스가 설치됐고, 서호천 통행도 전면 통제됐습니다 한 달이 지난 현재 모습은 달라졌을까 현장을 다시 찾았습니다 [김효승 기자 / smilinghyo@sk com] "천으로 임시 복구된 흔적이 있긴 하지만 여전히 산책로는 끊어진 상태입니다 산책로가 있던 곳까지 물길이 나서 흐르고 있는데요 하지만 통행을 막던 펜스는 모두 치워졌고 별도의 안전장치는 보이지 않습니다 " 수원시에 따르면 지난달 서호천 산책로 일대에선 임시 복구가 이뤄졌습니다 하지만 말 그대로 임시조치이다 보니, 또다시 내린 비에 산책로가 다시 무너져 내렸습니다 이후 안전 관리도 제대로 되지 않으면서 펜스들은 구석에 나뒹굴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도 산책로 운영은 재개됐고, 주민들은 요즘 아찔한 산책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일대에선 주민들이 우왕좌왕하며 물길이 난 산책로를 피해 지나거나 온 길을 되돌아가는 모습도 눈에 띕니다 사실상 제대로 산책을 할 수 없는 상태인 겁니다 [김경자 / 수원시 이목동] "한번 수리를 했는데 근데 또 터졌어요 돌아다니는 거죠 저쪽에 계시는 분들이 이리 돌아오고 해서 돌아서 다니시는데… " [이소선 / 수원시 이목동] "수량도 평소보다 적게 줄만큼 비가 그친 지 오래됐는데 아직도 정비가 안 돼 있어서, 아이들 데리고 나오기 위험하고 성인 어른이나 좀 피해서 걸어 다닐 수 있을 정도입니다 " 한편 이번 서호천 피해의 원인이 생태를 고려하지 않은 하천 공사 때문이라는 지적도 제기됐습니다 수원시 장안구는 이달 초 하천 피해 복구 예산 14억 원을 배정받았다고 밝혔습니다 수원시는 현재, 생태 환경도 고려해 설계를 하고 있으며 이르면 올해 말 본격적인 복구공사를 시작한다는 계획입니다 서호천 복구공사가 마무리될 내년까지 주민들의 아찔한 산책은 이어질 전망입니다 B tv 뉴스 김효승입니다 [영상/편집 - 김재성, 엄태준 기자] #서호천 #서호천산책로 #서호천복구 #하천생태 #하천복구 #SK브로드밴드 #SK브로드밴드수원방송 #Btv뉴스 #김효승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