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앞 줄줄이 담뱃가게…청소년 흡연에 ‘무방비 노출’ / KBS뉴스(News)
학교 주변에도 담배를 파는 곳이 많죠 서울 시내를 조사해봤더니 학교 근처에 담배를 판매하는 곳이 평균 7곳, 많게는 27곳이나 됐는데요, 담배 광고도 많아 청소년들이 흡연에 무방비로 노출돼 있습니다 이지은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학생들이 학교 맞은편 편의점 앞에 삼삼오오 모여 앉아 있습니다 매장 밖에서도 담배 광고 표지판이 훤히 보입니다 이 학교 주변에만 담배를 판매하는 매장이 23곳이나 됩니다 [학부모/음성변조 : "걱정되죠 다른 학교 보면 5, 6학년 애들 가방에서 담배 나오고 그런다 하더라고요 "] 서울 시내 초중고 200곳 주변을 살펴봤더니 담배 소비점이 평균 7곳, 많게는 27곳이나 됐습니다 이 가운데 90%가 담배 광고를 하고 있었고 가게당 광고물은 평균 22개, 편의점의 경우 34개에 달했습니다 LED 모니터로 눈을 사로잡는 등 담배 광고도 다양하고 화려합니다 흥미를 유발할 수 있는 동물 그림을 사용하거나 유명 캐릭터를 전자담배 기기 등에 활용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런 담배 광고는 청소년들의 흡연 욕구를 자극할 수 있습니다 [정영기/보건복지부 건강증진과장 : "담배에 대한 긍정적인 이미지가 형성이 됩니다 이를 통해서 흡연이 보편적이고 친숙한 행위로 인식하게 되고 결국에는 흡연을 시도 하게 됩니다 "] 실제로 청소년의 85%가 담배 광고를 본 적이 있습니다 10명 중 7명은 1개 이상의 담배 상표를 알고 있었고, 5개 이상 아는 경우도 12%에 달했습니다 현재 국회에선 학교 주변 담배 소비점의 담배 광고를 금지하는 법안 4건이 계류 중입니다 KBS 뉴스 이지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