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BS 뉴스] 이중직 목회자 "전문성은 강화되고, 정체성은 분명해지고"
[CBS 뉴스] 이중직 목회자 "전문성은 강화되고, 정체성은 분명해지고" 이중직에 대한 관심과 참여가 높아지면서, 이중직 목회자들에 대한 시선도 달라지고 있는데요 전문 직업인이자 목회자라는 자기 정체성을 더욱 분명히 하고 있었습니다 사회적목회 컨퍼런스를 천수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서울 성락성결교회에서 열린 사회적목회 컨퍼런스 이중직을 하는 30개 팀이 부스를 차리고 자신들의 직업을 알렸는데요 이중직 목회자들의 이야기를 들어봤습니다 붕어빵 장사를 하는 김치학 목사 5년 전만 해도 주변의 우려 섞인 시선이 부담됐습니다 그러나 지금은 다른 목회자들에게 붕어빵 기술을 가르치며 되려 주변의 응원을 받고 있다고 말합니다 다 붕어빵을 구워야 된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여러 가지 중에 하나로 그 손재주가 있고 관심있는 분들은 이것도 자활을 하거나 목회를 하거나 선교를 하는데 하나의 방법이 되지 않겠나 신재철 목사는 부산에서 아파트 관리일을 합니다 소득이 생기면서 가정은 안정됐고 무엇보다 목회를 재미있게 유지할 수 있게 됐습니다 신 목사는 이중직을 고민하는 목회자들에게 유연성과 다양성을 당부했습니다 [신재철 목사 / 부산 좋은나무교회, 아파트 관리] 목회의 형태는 다양할 수 있고 뭐든지 할 수 있다 그러니까 덤벼보고 대시해보고 그러면서 목회에 재미를 좀 찾아갔으면 좋겠다 9년차 냉난방기 설치 전문가로 일하고 있는 김웅기 목사는 자신의 일이 목회사역의 연장임을 잊지 않고 있습니다 [김웅기 목사 / 인천 본향교회] 일보다는 교회예배가 우선이고 두 번째는 이렇게 나가서 일해서 들어오는 수입은 전부다 교회로 다 환원을 시킵니다 이것이 내 일이 아니라 교회 사역으로서 목사가 감당하는 사역으로서 지켜가려고 (합니다 ) 사회적목회컨퍼런스에서 만난 이중직 목회자들은 목회의 범위를 교회 안에 가두지 않는 생각의 유연함을 강조했습니다 특히 목회자들이 지역사회의 일상으로 들어가면서 친근한 이웃으로서의 목회자상을 만들어가고 있었습니다 [조성돈 소장 / 목회사회학연구소] 같은 직업 가운데 있으나 그러나 다른 사람, 또한 그런 모습을 통해서 말씀과 교제 하고, 성도들을 돌볼 수 있는 그런 사람으로서 모범적인 신앙인이 되는 것, 이것이 오늘날의 목회자가 아닐까 싶습니다 직업인으로서의 전문성은 강화되고 목회사역을 한다는 정체성은 분명하지만 목회자 하면 떠오르는 ‘나와 다른 사람’이라는 거리감은 점차 줄어들고 있습니다 CBS뉴스 천수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