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P "올해는 김정은에게 아주 좋은 해"

【 앵커멘트 】 달가울리는 없지만 미국 주류 언론들이 잇따라 올해 국제사회의 대북제재에도 불구하고 김정은이 사실상 이겼다는 평가를 내놓고 있습니다 최근 NBC 방송이 김정은이 트럼프를 이겼다는 점에는 의문이 없다고 보도한데 이어서, 워싱턴포스트가 올해는 김정은에게 매우 좋은 해였다고 평가한 겁니다 김희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올해 초 신년사에서 대륙간탄도미사일 ICBM 시험발사의 최종단계에 돌입했다고 선언한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 ▶ 인터뷰 : 김정은 / 북한 노동당 위원장(2017 신년사) - "대륙 간 탄도로켓 시험발사 준비 사업이 마감 단계에 이른 것을 비롯하여… " 워싱턴포스트는 북한이 한 해가 다 가기도 전에 미국 워싱턴DC까지 도달할 수 있는 미사일 개발에 성공했다며 목표를 초과 달성했다고 평가했습니다 ▶ 인터뷰 : 북한 조선중앙TV(11 29) - "대륙 간 탄도로켓 시험발사 성공!" 또 히로시마에 투하된 것보다 17배나 강한 수소탄 실험에 성공해 이목을 집중시킨 것도 이런 평가의 배경으로 꼽았습니다 여기에 잠재적 라이벌인 이복형 김정남을 암살하고, 내부 인사들을 대거 숙청해 권력기반도 공고히 했다고 분석했습니다 심지어 이 같은 성과는 이전과는 전혀 다른 성향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상대로 거둔 것이라고 워싱턴포스트는 진단했습니다 ▶ 인터뷰 :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9 20,11 29) - "로켓맨은 자살 임무 중…그는 병든 강아지입니다 " 이 신문은 김정은이 최근 그 어느때보다 자신감 넘치고 무모한 모습을 보이며 '영원한 주석' 김일성과 자신을 같은 반열에 두는 모습이 엿보인다고 전했습니다 MBN뉴스 김희경입니다 영상편집 : 윤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