징용피해자 두 번째 문전박대..."24일까지 답 달라!" / YTN

징용피해자 두 번째 문전박대..."24일까지 답 달라!" / YTN

[앵커] 강제징용 배상판결이 내려진 신일철주금, 옛 신일본제철 일본 본사를 피해자 측 변호인들이 두 번째로 방문했습니다. 판결에 따른 배상을 촉구하기 위해서인데 회사 측 사람들은 코빼기도 안 보였습니다. 도쿄에서 황보연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사] 도쿄 신일철주금 본사를 찾은 일제 강점기 징용피해자 측 변호인단, 우리 대법원 판결에 따라 피해자들에게 즉각 배상하라고 요구하기 위해서입니다. 피해자 중 유일한 생존자인 94살 이춘식 할아버지가 직접 요구 사항을 밝힌 동영상도 준비했습니다. [이춘식 / 신일철주금 징용 피해자 (94세) : 죽은 뒤에 (배상금) 나와봤자 무슨 소용이 있나. 살아 있을 때 줘야 내가 행복하게 더 살다가 손주들도 좀 주고, 아들도 좀 나눠주고….] 10일 전에 방문 계획을 미리 알리고 단단히 준비해 안내 데스크로 향했지만 거기까지였습니다. [임재성 / 변호사 : 첫 번째 얘기는 만날 수 없다 인데 그 이유가 할 말이 없다 였습니다. 생존해 계신 원고를 대리해서 온 사람으로서 좀 모욕적이었습니다.] 만남은 불발됐지만, 변호인단은 요구사항을 담은 문서를 안내데스크에 맡겼습니다. 변호인단이 이곳 신일철주금 본사를 방문한 것은 지난달 12일, 판결 이행을 촉구하러 왔을 때에 이어 이번이 2번째입니다. 그런데 두 번 모두 사실상 문전박대의 수모를 당했습니다. 변호인단은 기자회견에서 오는 24일까지 신일철주금이 배상 이행 방법 등에 대해 논의할지 여부에 대해 답을 달라고 요구했습니다. 응하지 않는다면 곧바로 국내 자산에 대한 압류 절차를 진행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김세은 / 변호사 : 협의 의사가 없다는 게 확인되면 한국 내에 있는 자산 압류 절차로 나아갈 수밖에 없을 것 같습니다.] 변호인단은 다만 압류 등 법적인 절차가 진행되더라도 언제든지 협상할 수 있다며 여지를 남겼습니다. 하지만 일본 정부가 우리 대법원 판결에 강하게 반발하고 있는 만큼 신일철주금이 독자적으로 협상에 나설 가능성은 크지 않아 보입니다. 도쿄에서 YTN 황보연입니다. ▶ 기사 원문 : https://www.ytn.co.kr/_ln/0104_201812... ▶ 제보 안내 : http://goo.gl/gEvsAL, 모바일앱, [email protected], #2424 ▣ YTN 유튜브 채널 구독 : http://goo.gl/Ytb5SZ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