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톨릭중앙의료원 건강매거진]쉰 목소리가 지속된다면?  목소리 치료가 필요한 ‘음성장애’

[가톨릭중앙의료원 건강매거진]쉰 목소리가 지속된다면? 목소리 치료가 필요한 ‘음성장애’

쉰 목소리가 지속된다면? 목소리 치료가 필요한 ‘음성장애’ 사람의 첫인상을 결정짓는 중요한 요소 중 하나인 ‘목소리’. 갑자기 목소리가 쉬거나 거칠어져 일상생활에서 불편함을 느껴본 적 없으신가요? 이런 비정상적인 음성 변화가 2주 이상 지속된다면 목소리 치료가 필요하다는 ‘우리 몸의 신호’일 수 있습니다. 음성장애란? 음성장애는 목소리에 이상이 나타나는 상태를 말합니다. 음성을 만들어내는 후두와 성대의 구조, 기능, 신경지배의 이상 때문에 나타나죠. 음성장애가 발생하는 가장 흔한 원인은 ‘음성남용’으로 기질적 장애와 기능적 장애에 의한 경우로 나뉩니다. ∙ 기질적 장애에 의한 경우 외상, 염증, 후두점막질환, 종양, 신경마비 ∙ 기능적 장애에 의한 경우 심인성 장애 근긴장성 장애 음성장애의 증상 조금만 말해도 목소리가 쉬면서 잠기는 음성피로, 발성통, 고음발성장애 등 여러 양상으로 나타날 수 있습니다. 특히, 뇌 신경에 문제가 생겨 성대에 마비가 오는 경우에는 쉰 목소리뿐 아니라 음식물을 삼키지 못하는 연하장애도 동반될 수 있습니다. 목소리 치료가 필요한 경우 √ 양성성대질환 - 성대용종(폴립), 성대결절, 성대낭종, 성대부종 등 √ 역류성 인후두염 √ 성대마비 √ 연축성 발성장애 √ 성대암 등 1~2주 이상 지속적인 음성변화가 있다면 목소리 치료가 필요합니다. 음성장애 진단 방법 목소리 이상을 진단하기 위해서는 환자의 입이나 코에 내시경을 넣어 성대와 후두를 관찰하는 후두내시경검사를 받아야 합니다. 또한, 1초에 100~300번 진동하는 성대의 움직임을 후두스트로보스코피(laryngeal stroboscopy)를 통해 관찰해 후두의 구조적 문제점을 확인합니다. 이 외에도 공기역학적 검사, 음향학적 검사, 전기성문파형 검사 및 비음도 검사를 시행함으로써 음성장애를 정확히 진단할 수 있습니다. 음성장애 치료법 음성장애는 약물요법과 음성 재활 치료 및 다양한 수술법으로 치료할 수 있습니다. ∙ 양성 성대질환: 음성치료와 현미경하 미세 수술을 시행합니다. ∙ 연축성 발성장애: 보톡스 주입술 및 수술적 치료를 시행합니다. ∙ 성대마비: 마취 없이 경피적 성대성형술을 시행합니다. 경피적 성대성형술은 마취없이 약 10분의 짧은 시간 안에 목에 흉터를 남기지 않고 시술이 가능합니다. 건강한 목소리를 위한 5가지 수칙 ① 긴 시간 말하거나 큰 소리로 말하지 않습니다. ② 속삭이는 말투는 성대를 비정상적으로 이용하는 것이므로 삼가야 합니다. ③ 습관성 헛기침도 성대에 지속적인 손상을 입히므로 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④ 커피나 탄산, 유제품은 목 안의 점도를 높이거나 건조하게 만들므로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⑤ 하루 8잔 이상 물을 섭취해 성대 표면 점막을 촉촉하게 유지합니다. 감수│가톨릭대학교 여의도성모병원 이비인후과 박영학 교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