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국무위원들 계엄 선포문 받았다"…기존 주장 정면 배치 [MBN 뉴스7]

【 앵커멘트 】 12·3 비상계엄 선포 당시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이 나눠준 계엄 선포문을 받은 적도, 본 적도 없다는 기존 국무위원들의 진술과 정면 배치되는 주장이 나왔습니다 당시 선포문이 회의장에 배포됐고, 일부는 직접 읽어보기도 했다는 겁니다 장가희 기자가 단독 보도합니다 【 기자 】 김용현 전 장관이 직접 작성했다고 밝힌 '비상계엄 선포문'입니다 김 전 장관은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의 증인으로 출석해 이 문건으로 국무회의 심의가 이뤄졌다고 주장했습니다 ▶ 인터뷰 : 정형식 / 헌법재판관 (지난 23일) - "실체적 요건이 충족됐는지, 그리고 일시는 언제 한다, 시행 지역은 어디다, 계엄 사령관은 누구다, 이런 얘기를 구체적으로 얘기한 적이 있느냐는 겁니다 " ▶ 인터뷰 : 김용현 / 전 국방부 장관 (지난 23일) - "계엄 선포문에 포함돼 있는 내용들이라 계엄 선포문을 제가 다 이렇게 개별적으로 국무위원들에게 나눠주고 의안으로 했기 때문에… " 검찰 조사에서 일부 국무위원들은 이 문서를 보거나, 김 전 장관이 배포하는 모습을 보지 못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러나 MBN 취재 결과 이를 정면 반박하는 주장이 나왔습니다 A 국무위원은 김 전 장관이 회의장에 계엄 선포문을 배포했고, 자신도 선포문을 읽었다고 밝혔습니다 테이블 위에는 김 전 장관이 나눠준 종이가 여러 장 있어 다른 일부 국무위원들도 이를 봤을 가능성도 언급했습니다 이같은 내용은 앞선 경찰 조사에서도 직접 언급한 부분이라고 덧붙였습니다 하지만, A 국무위원측은 김 전 장관이 나눠준 계엄 선포문이 의안 역할을 한 것인지에 대해선 "사법부가 판단해야 할 문제"라면서 말을 아꼈습니다 MBN뉴스 장가희입니다 [jang gahui@mbn co kr] 영상취재:임채웅 기자 영상편집:김혜영 ☞ MBN 유튜브 구독하기 ☞ 📢 MBN 유튜브 커뮤니티 MBN 페이스북 MBN 인스타그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