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 앞두고 또?…'탈색용' 당명 개정 바람
대선 앞두고 또?…'탈색용' 당명 개정 바람 [앵커] 새누리당이 쇄신 차원에서 5년 만에 당명 개정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국민의당도 제3지대 주도권을 위해 개정 가능성을 열어놨는데요 혁신을 위한 노력의 일환이라고 하지만 위기마다 '간판'만 바꾸려한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김혜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새누리당이 또 다시 당명 개정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18대 대선을 앞두고 한나라당에서 이름을 바꾼 지 5년만으로 최순실 파문으로 최악의 위기에 봉착하자 혁신의 일환으로 이름을 바꾸려는 것입니다 국민의당 주승용 원내대표도 "다른 대선주자들이 국민의당에 못 들어올 이유가 없다"며 "당명을 바꿔달라고 하면 바꿀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제3지대 플랫폼 정당으로서 역할을 하기 위해 당의 간판까지도 바꿀 수 있음을 시사한 건데, 국민의당이 정식 간판을 단지는 이제 겨우 1년이 지났습니다 국내의 많은 정당들이 '100년 정당'을 내세우며 출범하지만 정작 당명 10년을 유지한 정당은 흔치 않습니다 새누리당은 1990년 민자당을 창당한 지 6년 만에 신한국당으로 바꿨고 한나라당을 거쳐 2012년부터 현재 이름을 쓰고 있고, 더불어민주당은 2000년 새천년민주당 이후 열린우리당, 새정치민주연합 등으로 16년 간 10번이나 간판을 바꿔 달았습니다 창당 200년이 다 됐지만 여전히 같은 이름을 쓰는 미국의 민주, 공화당이나 100년의 전통을 유지하고 있는 영국의 노동당과 보수당과는 사뭇 다릅니다 주된 이유로는 철학이나 노선, 정책이 아닌, 인물과 지역 중심으로 이합집산을 반복하는 국내 정치 구조가 꼽힙니다 선거를 앞두고 있거나 정치적 위기가 닥치면 '이미지 세탁'이나 '몸집 불리기'를 위해 간판부터 바꾸고 보는 단편적인 개혁 방식도 잦은 당명 개정의 원인으로 지목됩니다 연합뉴스TV 김혜영입니다 연합뉴스TV : 02-398-4441(기사문의) 4409(제보), 카톡/라인 jebo23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