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쿠시마 여교사 사택내 정화조 의문사 미제사건(1989). 미스테리tv

후쿠시마 여교사 사택내 정화조 의문사 미제사건(1989). 미스테리tv

1989년 일본 후쿠시마현의 정화조 안에서 의문의 남성이 시신으로 발견되었다 후쿠시마현 다무라군 미야코지촌의 한 마을의 초등학교에 근무하는 여교사는 일을 마치고 학교 옆 교사 숙소로 향했다 화장실에서 여교사는 화장실 변기통 속에서 이상한 물건이 보여 정화조를 들여다보다가 깜짝 놀라고 말았다 그 속에는 사람의 발 같은 것이 보였기 때문이다 여교사는 당장 학교로 뛰어가 동료 교사들에게 정화조에 사람이 있는 것 같다고 알렸고, 바로 경찰에 신고를 한다 출동한 경찰과 소방관들은 정화조를 조사해보고 그 안에서 남성의 시신을 발견하고 말았다 정화조 안의 시신을 꺼내려했으나 정화조가 너무 좁아 결국 중장비를 동원해서 정화조를 파낸 다음 깨부수고 나서야 시신을 겨우 꺼낼 수 있었다 발견한 시신은 남성의 시신이고, 추운 날씨인데도 윗옷은 벗겨진 상태였다 벗은 윗옷은 가슴에 돌돌 말아 굳게 쥐고 있는 상태로 정화조속에서 딱딱하게 죽은채로 발견이 되었다 정화조속에 있던 시신이어서 물로 오물을 씻어내고도 악취가 심해 소방서로 옮겨져 한번 더 씻어낸 후에야 의사가 시신을 검사할 수 있었다 시신은 무릎과 팔꿈치에 긁힌 상처를 빼면 별다른 외상이 없었고 의사가 내린 사인은 저체온과 흉부순환장애라는 결론이 내려졌다 이 말은 죽은 이 남자가 무슨 이유인지 굳이 정화조로 들어가서 추운 날씨에 얼어 죽었다는 것이었다 조사결과 이 남자는 여교사 숙소에서 10분정도 떨어진 가까운 마을에 사는 26살의 젊은 남성으로 밝혀졌다 경찰은 이 남자가 여교사를 훔쳐보려고 정화조에 들어갔다가 정화조가 좁아서 빠져나오지 못해 그곳에 갇혀서 얼어죽은 것이라고 발표했다 이런 경찰의 발표에 유가족과 마을 주민들은 강력하게 반발을 했다 평소 이 남자의 모습으로 봐서는 이 같은 행위가 전혀 상상이 안되는 일이었기 때문이었다 이 남자는 고등학생 때는 밴드활동을 하며 평소 활달하고 예의가 바른 청년이라 마을 주민들에게 인기도 높았다 당시 그는 후쿠시마 원자력 발전소의 유지보수 회사에서 직원으로 근무하고 있었다 이런 성격의 청년에게 마을 주민들은 행사가 있거나 결혼식을 할 때 사회를 곧잘 부탁했고, 마을 촌장선거 때는 인망과 인기가 있던 덕에 찬조연설을 부탁받을 정도였다고 한다 이런 사람이 여교사를 훔쳐보기위해 정화조로 들어가서 죽었다는 말은 마을 주민들은 받아들일수가 없어 주민 4천여명이 재수사를 촉구하는 서명서를 경찰에 제출할 정도였다 이 사건의 의문점은 한두개가 아니다 경찰의 말 그대로 화장실을 훔쳐보기 위해 정화조 안에 들어갔다면, 정화조 내부에서 화장실이 보여야 정상이다 그런데 사건 현장의 변기는 재래식이 아닌 수세식이라 정화조 안에서는 화장실을 훔쳐보고 싶어도 훔쳐볼 수가 없었다 그리고 여교사를 훔쳐보기 위해서라면 화장실 옆 칸에서 훔쳐보면 되는데, 굳이 더러운 똥 천지인 정화조 안으로 기어 들어갈 이유가 있겠느냐는 의문이 제기된다 당시는 2월 말 일본 북부의 후쿠시마는 너무나도 추운 날씨기 때문에 여교사를 훔쳐보기 위해 윗옷까지 벗고 더러운 정화조로 들어갔다는 건 도무지 이해가 안 되는 일이다 또 한가지는 그 청년의 구두 한 짝은 시체가 발견된 화장실에 있었는데, 다른 한 짝은 그 청년의 집 근처 제방에서 발견되었다 경찰의 발표대로 본다면 이 남자는 여교사를 훔쳐보고 싶어 구두 한짝을 내팽개치고 정화조로 숨어들었다는 이야기가 된다 마지막 의문점은 청년의 죽기 전 행적이다 시신의 검안 결과 남자의 사망 시기는시신 발견 이틀 전인 26일 정도로 추정되었는데, 이틀전인 24일부터 이 남자의 행적이 불분명하다 23일에 선배의 송별회에 참석해서 그 다음날 새벽 1시에 술집을 나와 집으로 돌아간 청년은 24일 오전 10시쯤에 아버지에게 잠시 어딜 다녀오겠다고 말한 뒤 사라졌다 이 남자의 승용차는 교사 숙소 근처에서 발견되었는데 왜 거기서 발견되었는지 도무지 이유를 찾지 못하고 있다 마을 주민들 사이에는 촌장 선거와 관련이 있지 않을까라는 의구심이 들기 시작했다고 한다 당시 청년은 한 촌장 후보 측으로부터 찬조연설을 부탁받았지만 거절했는데, 그로 인해 원한을 품은 선거 관계자가 청년에게 굴욕적인 죽음을 선사한게 아닌가라는 소문이 파다하게 퍼졌다 다른 한편으로 시신을 처음 발견한 여교사와의 관련성에 의문을 제기하는 시각도 있었다 이 청년과 여교사는 생전에 알던 사이였기 때문이다 청년이 여교사의 애인을 통해서 알게 된 사이로 과거 여교사는 의문의 장난전화에 시달렸던적이 있었는데, 청년과 여교사의 애인이 함께 장난전화를 녹음해 경찰에 신고를 한적이 있었다 하지만 경찰은 근거가 없다는 이유로 수사를 하지 않았다고 한다 그런데 청년은 여교사에게 장난전화를 건 사람이 누군지 알 것 같다는 말을 했다고 한다 그래서 이 청년이 장난전화를 건 사람을 만나러 갔다가 그에게 굴욕적인 죽음을 당한게 아닌가라는 추측을 했다 이 후쿠시마 정화조 의문사 사건이 발생하고 22년이 지난 2011년에 후쿠시마 원자력 발전소 사고가 일어났다 사람들은 이 사건이 남자가 생전에 후쿠시마 원자력 발전소의 유지보수를 담당하는 회사의 직원이었기 때문에 이 것과 관련이 있는게 아닌가 추측하기도 했다 1989년 1월 6일 후쿠시마 제2원자력 발전소에서 사고가 일어났는데 재순환 펌프의 부품이 깨져서 깨진 부품의 일부가 원자로 안에 끼어 들어가는 사고였다 이 사건이 일어나기 이전 1988년 연말부터 이미 재순환 펌프에 이상이 있다는 경보가 울렸지만 이를 무시하고 원자로를 계속 가동한 결과 레벨 2에 해당하는 사고가 발생했다는 것이다 당시 이 원자로를 책임지고 있던 책임자들이 모두 신년 휴가를 간 탓에 이 죽은 남자의 동료가 대신 원자로를 책임지고 있던 상황이었다 엄밀하게 말하면 이 사람의 책임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도쿄전력 본사에 소환되어 책임을 추궁받은 뒤 후쿠시마로 돌아가는 길에 우에노역에서 투신해 자살했다 그래서 원전을 반대하는 단체 측에서는 정화조에서 의문사 한 청년은 우에노역에서 투신 자살한 동료의 죽음의 진상을 파헤치다가, 도쿄전력에게 미움을 사 결국 의문의 죽음을 당하게 된 것이 아니냐고 추측했다 7년이 지난 1996년에 후쿠시마 원자력 발전소는 폭발이 일어나기 전부터 중대한 결함이 있었다는 사실이 발전소에서 현장 감독을 역임했던 히라이 노리오에 의해 폭로된 바 있다 히라이 노리오는 후쿠시마 원자력 발전소에는 중대한 결함이 있는데, 발전소 측에서는 이 문제에 대해 조치를 취하기는커녕 쉬쉬하고 은폐했다고 밝혔다 그래서 청년이 후쿠시마 원자력 발전소의 결함을 언론에다 폭로하려다 의문사를 당한 게 아니냐는 추측도 나왔다 일본의 독립 다큐멘터리 감독인 와타나베 이츠키는 이 사건을 바탕으로 한 다큐멘터리 "바리조곤"을 제작했다 바리조곤은 이 의문사당한 청년의 죽음이 원자력 발전소의 어두운 부분과 무관하지 않을 것이라는 암시를 주고 있으며, 의문사 당한 청년이 우에노역에서 투신 자살한 원전 직원을 살해한 암살자가 아닐까라는 의문을 제기한다 즉 진상을 알아 위험해진 암살자를 다시 암살자를 고용한 혹은 지시한 쪽에서 살해했다는 주장을 하고 있다 이 사건은 국내 미스테리를 다루는 프로그램에서도 여러번 방영이 된 사건이고 약간씩 다른 주장들을 하고 있다 하지만 이 정화조 사건은 아직까지도 미제사건으로 여전히 남아있다 음악: Kevin MacLeod의 Inner Sanctum은(는) Creative Commons Attribution 라이선스( 따라 라이선스가 부여됩니다 출처: 아티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