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인 가구 시대, 당신의 외로움을 달래드립니다

1인 가구 시대, 당신의 외로움을 달래드립니다

[리포트] 방금 보신 것처럼 외로움을 느끼는 사람을 위한 각종 산업이 성장하고 있는데요 산업부 박수유 기자에게 좀더 자세한 이야기 들어보겠습니다 1 박 기자, 외로움이라는 게 정말 산업으로 성장할 정도로 관리가 필요해진 건가요? 네, 서울의 경우 현재 세 집 중 한 집이 1인 가구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20년 후에는 1인 가구가 70%에 달할 것으로 예측된다고 하는데요 이들이 느끼는 심리적 외로움도 커질 수밖에 없습니다 얼마 전 OECD에서 사회적 네트워크에 관해 흥미로운 조사를 했습니다 어려울 때 의지할 수 있는 친구나 친척이 있는가라는 질문을 각국에 던졌는데 그렇다고 대답한 비중이 우리나라는 75%에 불과해 41개국 중 꼴찌였다고 합니다 사실 한국 소비 시장의 변화상을 봐도 이는 놀라운 일이 아닙니다 혼자 밥 먹고, 혼자 술 마시고, 혼자 영화 보는 소비자들이 늘어난 지 오래됐는데요 이들이 외로움을 달래기 위해 또다시 돈을 쓴다는 겁니다 [이배영 / 한국교류분석심리연구회 회장] “과거에 없었던 심리적 장애들이 속속 드러나면서 자신의 심리에 관심을 갖게 되고 반려동물이라든지 앱이라든지 자신을 위로해주고 자신의 마음을 해결해줄 수 있는 것들에 의존하게 되는 거죠 ” 2 앞서 심리카페나 반려동물 등이 인기를 끌고 있다고 했는데 새롭게 떠오르는 외로움 관련 산업에는 어떤 게 있을까요 네, 특히 인공지능을 활용한 산업이 커지고 있습니다 한 통신사는 홀로그램에 인공지능을 결합해 가상의 인공지능 아바타와 얼굴을 마주보고 대화할 수 있는 서비스를 개발했다고 하는데요 증강현실 기술을 활용하면 집 밖에서도 언제나 캐릭터를 불러낼 수 있다고 합니다 아직은 인공지능이 인간의 외로움을 달래기에는 부족하다는 의견도 많지만 새로운 기술이 점차 개발되는 모습입니다 일본처럼 고령화가 심각한 나라에서는 반려로봇이 어르신들의 외로움을 달래는 데 큰 역할을 하고 있다고 합니다 저희 취재진이 작년 일본의 한 노인요양원을 방문하고 왔는데요 로봇이 혼자된 노인들의 거동을 도와줄 뿐 아니라 마음까지 함께 위로해줍니다 [아라키 히데코 / 81세 (지난해 11월)] "전부터 나의 이름을 기억해줘서, '히데코상'이라고 불러주니까 훨씬 더 귀엽게 느껴집니다 " 3 돈을 써야만 외로움이 관리된다면 씁쓸한데요 외로움을 관리해주기 위한 정부나 지자체의 노력은 있나요? 영국에서는 이 외로움의 사회적인 심각함을 인지하고 외로움 담당 장관’이라는 직책까지 만들었다고 합니다 외로움을 사회적 질병으로 보고 고독사 실태조사를 하거나 사회단체를 지원하는 등 국가가 나서서 집중적으로 관리하겠다는 건데요 우리나라에서도 조금씩 이러한 움직임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서울시는 얼마 전 저소득 독거노인들을 대상으로 반려식물을 보급했다고 하는데요 만족도를 알아보니 우울함이나 외로움이 상당 부분 해소되고 주변 이웃들과 친밀감도 형성됐다고 합니다 네, 지금까지 박수유 기자였습니다 ○ 기사 보기 ▶채널A뉴스 구독 [채널A 뉴스·시사 프로그램|유튜브 라이브 방송시간] 〈평일〉 08시 00분 라디오쇼 정치시그널 (유튜브 라이브) 08시 50분 김진의 돌직구 쇼 10시 20분 김진의 더라방 (유튜브 라이브) 12시 00분 뉴스A 라이브 15시 50분 강력한 4팀 17시 20분 뉴스TOP10 19시 00분 뉴스A 〈주말〉 12시 00분 토요랭킹쇼·뉴스A 라이브 17시 40분 뉴스TOP10 19시 00분 뉴스A # # #채널A뉴스 ▷ 홈페이지 ▷ 페이스북 ▷ 카카오스토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