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어린이날은 마스크 벗길”…정인이 묘소에도 추모 발걸음 / KBS 2021.05.05.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코로나 탓에 대부분의 어린이날 행사가 취소됐습니다 그렇지만 화창한 날씨에 마스크를 낀 채로 바깥나들이에 나선 가족들도 적지 않았습니다 송락규 기자가 어린이날 모습을 담아봤습니다 [리포트] 비 온 뒤 맞이한 화창한 날씨 마스크 때문에 답답하지만, 비눗방울을 터뜨리는 아이 눈가엔 웃음기가 가득합니다 연을 날리는 아이들의 바람은 소박합니다 [한성연/12살 : “코로나 때문에 애들이랑 놀고 싶은데도 마스크 쓰고 답답해서 잘 못 놀아서 (코로나19가) 좀 없어져야지 빨리 놀 수 있을 것 같아요 ”] 어린이대공원을 찾은 사람들은 오늘 하루만 6만여 명 지난해 같은 날보다 70%가 늘었습니다 [“(오랜만에 동물 보니까 어때요?) 행복해요 ”] [조경훈/서울 동대문구 : “코로나 때문에 요즘 밖에도 잘 못 나왔는데 그래도 어린이날이고 해서 밖에라도 나와야지 해서 애들이랑 다 같이 나왔습니다 ”] 어린이날 행사가 많이 취소됐지만, 일부에선 소규모 체험행사를 열기도 했습니다 [“아빠한테 포즈 한번 해줘 봐 ”] 행사 주최 측은 어린이들이 착용할 위생 장갑을 마련하는 등 코로나 감염 예방에 대비했습니다 신나고 왁자지껄한 장소는 아니지만 오늘만큼은 이곳을 찾아야겠다고 마음을 먹은 가족들도 있습니다 부모의 학대로 숨진 정인이의 묘소 앞에서 위로의 마음을 건넵니다 [추모객 : “원래는 그렇게 엄청 심각하게 안 느꼈는데 와보니까 진짜 심각하다는 걸 알았어요 ”] 국가인권위는 어린이날을 맞아 성명을 내고 각종 학대와 폭력에서 아동을 보호하기 위해선 아동을 독립된 주체로 바라봐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송락규입니다 촬영기자:김상민/영상편집:최근혁 ▣ KBS 기사 원문보기 : ▣ 제보 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 전화 : 02-781-1234 ◇ 홈페이지 : ◇ 이메일 : kbs1234@kbs co kr #어린이날 #코로나19 #어린이대공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