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경선 버스 마감…‘역선택’ 갈등 선관위원장 거취로까지 / KBS 2021.08.31.
국민의힘이 오늘(31일)까지 이틀동안 대선 경선 후보 등록을 마쳤습니다. 이른바 '경선 버스'가 출발한건데 하지만 경선 여론조사 방법을 놓고 후보들 사이 갈등이 가라앉지 않으면서 정홍원 선거관리위원장 사퇴 요구까지 나왔습니다. 강병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15명의 후보가 등록을 마친 국민의힘 대선 경선, 출발선에 서자마자, 후보들 컷 오프 때 반영되는 여론조사가 갈등의 뇌관입니다. 앞선 경선준비위원회는 여론조사 때,국민의힘 지지자가 아닌 응답도 배제하지 않기로 했는데, 정홍원 선관위원장이 결정된 건 없다고 밝히면서 후보 간 전선은 더 뚜렷해지고 있습니다. 유승민 후보가 먼저 정 위원장과 윤석열 후보 측의 사전 교감 가능성을 언급하며, 선관위원장 사퇴까지 거론했습니다. [유승민/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 : “윤석열 후보만을 위한 불공정한 경선 룰을 만들어서 경선판을 깨고 정권교체에 실패한다면, 이 모든 책임은 정홍원 선관위원장에게 있음을...”] 홍준표 후보도 오늘만 SNS에 네 건의 글을 올리며, 경선 규칙을 갑자기 바꾸려는 이유를 모르겠다고 가세했습니다. [홍준표/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 : “트랙에는 선수들이 돌고 있는데 느닷없이 심판이 들어와서 이 룰을 바꾸겠다고 덤비면 그런 황당한 경우가 어디 있습니까?”] 반면 최재형 후보는 민주당 지지자들의 전략적 역선택을 막을 조항이 필요하다고 거듭 강조합니다. 이틀째 충청권 표심 공략에 나선 윤석열 후보는 지도부 뜻에 따르겠다고 했는데, 선관위원장에 힘을 싣는 메시지이기도 합니다. [윤석열/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 : “주최측에서 공정하고 합리적인 운영을 할 거라는 믿음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그 운영 방식에 승복하고 따를 생각입니다.”] 후보들 이해관계가 직결된 사안이라, 쉽사리 가라앉을 사안은 아닌데, 선관위는 며칠 내로 역선택 방지 조항 도입 여부를 결정내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강병숩니다. 촬영기자:노동수/영상편집:김형기 ▣ KBS 기사 원문보기 : http://news.kbs.co.kr/news/view.do?nc... ▣ 제보 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 전화 : 02-781-1234 ◇ 홈페이지 : https://goo.gl/4bWbkG ◇ 이메일 : [email protected] #국민의힘 #대선후보 #경선여론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