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산불 '점입가경'...토네이도 '불기둥'까지 치솟았다 [지금이뉴스] / YTN

LA 산불 '점입가경'...토네이도 '불기둥'까지 치솟았다 [지금이뉴스] / YTN

미국 로스앤젤레스(LA) 서부 퍼시픽 팰리세이즈에서 발생한 대규모 산불 현장에서 ‘파이어네이도(firenado)’로 불리는 불기둥 소용돌이가 목격됐습니다. 이 현상은 뜨거운 공기가 상층부의 저기압을 만나 화염이 소용돌이치며 하늘로 솟구치는 드문 자연 현상입니다. 기상 전문가들에 따르면 파이어네이도는 고온, 난기류, 낮은 습도, 건조한 토양 등 극단적 조건이 모두 갖춰져야 나타나며, 폭이 30cm에서 최대 152m에 달할 수 있습니다. 보통 몇 분간 지속되지만, 대형 화재에서 발생할 경우 EF-2 등급 토네이도 수준의 강풍으로 나무를 뽑고 차량을 전복시키는 등 강력한 파괴력을 가집니다. 지난 7일 시작된 팰리세이즈 산불과 이튼 산불로 지금까지 여의도 면적의 34배가 넘는 153.1㎢가 불에 탔으며 현재까지 확인된 사망자는 24명, 실종자는 23명으로 집계됐습니다. 이번에 목격된 파이어네이도는 피해 보고는 없지만, 기상학자들은 산불의 규모로 보아 다른 파이어네이도가 발생했을 가능성을 제기했습니다. 소방관들에게는 매우 위험한 상황입니다. 2018년 캘리포니아 북부 ‘카 파이어’ 산불 당시에도 파이어네이도로 인해 다수의 소방관이 목숨을 잃은 바 있습니다. 뉴욕포스트는 “파이어네이도가 발생한 현상이 드물지만, 산불이 계속될 경우 추가적인 위험이 뒤따를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AI 앵커ㅣY-GO 자막편집 | 이 선 #지금이뉴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