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힘든 곳에”…중증장애인 부부의 12년 나눔 / KBS
[앵커] 어렵게 생활하면서도 기초생활수급비 일부를 모아 12년째 기부하고 있는 중증장애인 부부가 있습니다 코로나19로 힘들었던 올해도 어김없이 성금을 전달했는데요 이 부부가 기부를 멈추지 않는 이유, 서윤덕 기자가 들어봤습니다 [리포트] ["김규정이라고 하고요 선천적 장애로 인해서 뇌 병변 1급을 앓고 있습니다 "] ["홍윤주고요 5살 이후 장애가 왔어요 "] 둘은 하나가 됐습니다 하나는 넷이 됐고, 아이들이 커가는 12년 동안 부부는 한 해도 빠짐없이 기부를 해왔습니다 [홍윤주/지체·언어 2급 장애 : "임신이 잘 안 됐는데 갑자기 임신이 돼서 너무 감사하고 밖에 보니까 할머니 할아버지 불쌍해 보여서 (기부를 시작했어요) "] 집 밖을 나가기 어려운 생활 먹고 살기에도 빠듯한 기초생활수급비에서 달마다 만 2천 원을 떼고, 그때그때 쌓인 잔돈을 돼지저금통에 넣습니다 그렇게 1년을 모아 올해는 17만 천7백10원을 전달했습니다 [김규정/뇌 병변 1급 장애 : "매달 마이너스라고 말할 정도로 생활이 돌아가고 있는데 그런데도 하게 되더라고요 "] 부부가 12년 동안 건넨 백80만 원 남짓한 성금으로 홀몸 어르신과 희귀 난치병을 앓는 소녀를 도왔습니다 "큰돈은 아니지만, 더 어려운 곳에" 부부의 바람입니다 ["주면 행복하고 저도 좋고 그래요 그래서 꾸준히 하고 있는 거예요 "] KBS 뉴스 서윤덕입니다 ▣ KBS 기사 원문보기 : ▣ 제보 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 전화 : 02-781-1234 ◇ 홈페이지 : ◇ 이메일 : kbs1234@kbs co 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