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車 20일까지 집중 교섭…현대重 3차 잠정합의 / KBS 2021.07.14.
[앵커] 현대중공업 노사가 2년치 임단협에 대한 3차 잠정합의안 마련에 성공한데 이어 현대차 노사도 임단협을 재개했습니다 현대차는 파업이라는 최악의 상황은 일단 벗어났지만 성과급 지급 규모와 정년연장 등 핵심 쟁점을 두고 노사 간 이견이 커 교섭에 난항이 예상됩니다 주아랑 기자입니다 [리포트] 현대차 노사가 임금과 단체협약 교섭을 위해 협상 테이블에 마주 앉았습니다 지난달 30일 노조가 교섭결렬을 선언한 지 2주 만입니다 [권오국/현대차 노조 대외협력실장 : "소모적인 쟁점보다는 굵고 짧게 협약을 마무리하여 조합원들에게 권익을 챙겨드리고 노사 공히 본연의 임무에 충실하고자 "] 하지만 협상 타결이 쉽지만은 않은 상황입니다 핵심 쟁점인 임금 인상과 정년연장, 미래 고용 보장을 두고 노사가 입장 차를 좁히지 못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회사측은 특히 정년연장은 사회적 합의가 필요하다며 맞서고 있어 이 문제에 대한 노사 간 견해차를 어떻게 줄일 수 있느냐가 임단협 타결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입니다 합법적인 쟁의권을 확보한 노조는 집중교섭 기간에 합의점을 찾지 못하면 20일에 다시 쟁대위를 열고 파업 돌입 여부를 논의할 방침입니다 현대차와는 달리 현대중공업 노사는 3년을 끌어온 2년치 임단협 3차 잠정합의안을 이끌어 냈습니다 2차 잠정합의안에서 동결하기로 했던 기본급 인상 등의 내용이 추가로 담겼습니다 노조는 6일부터 시작한 크레인 점거 농성을 멈추고 16일에 3차 잠정합의안 수용 여부를 묻는 조합원 찬반투표를 진행합니다 과반의 찬성으로 가결되면, 노사는 2년 2개월여 만에 2년치 교섭을 마무리하게 됩니다 KBS 뉴스 주아랑입니다 촬영기자:장준영/영상편집:최진백/그래픽:김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