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막뉴스] 3년 동안 거의 매일 딴짓...발각되고도 기막힌 태도 / KBS 2023.09.26.
100킬로그램이 넘는 고중량 바벨을 들어올리는 남성 연이은 근력 운동, 고난도 스트레칭까지 무리 없이 해내는 이 남성은 인천의 한 경찰서 소속 A 경사입니다 문제는 A 경사의 체력단련이 상당 부분 정식 업무 시간중에 이뤄졌다는 겁니다 경찰관이 방문한 체육관입니다 경찰서에선 차로 15분 거리에 있는데 근무시간에도 수시로 방문했습니다 A 경사의 출입 기록을 보면 주로 오전 10시 반, 오후 3시 반 등 낮시간대에 방문했고, 짧게는 40분에서 길게는 2시간 동안 머물렀습니다 이렇게 2년 간 80시간 가까이 근무시간에 개인 운동을 했고, 후배 경찰을 데리고 오기도 했습니다 [체육관 관계자/음성변조 : "거의 매일 나왔었어요 '나 정도 계급이 되면은 이제 이렇게는 해도 된다 ' 후배 경찰이 이제 좀 그만 좀 나오면 안 되냐 "] 이 시기, A 경사의 관할 구역엔 층간소음 살인미수, 주점 난동 살인 등 강력 사건이 끊이지 않았습니다 [체육관 관계자/음성변조 : "이렇게 자주 근무 시간에 나와서 운동을 하면, 그 경찰 분을 투입 해야할 때 그 자리에 없으면 어떡하지 "] 3년 넘게 이런 사실을 인지하지 못하다가 외부 신고를 받고서야 감찰에 착수한 경찰 이를 통해 80시간의 '근무시간 체력단련'을 확인했고, 이 가운데 30시간에 대해서는 '추가 근무 수당'까지 지급된 사실도 적발했습니다 경찰서는 징계위를 열어 1개월 정직 중징계를 내렸습니다 A 경사는 잘못을 인정한다면서도 '중징계로 발령 지역이 바뀌면 자녀 양육에 어려움이 있다'며 소청 심사를 제기했습니다 KBS 뉴스 이도윤입니다 ▣ 제보 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 전화 : 02-781-1234 ◇ 홈페이지 : ◇ 이메일 : kbs1234@kbs co kr #자막뉴스 #경찰 #체육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