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검찰 수사 적극 협조”…전 청와대 행정관, 국감 증인 채택 | 뉴스A

文 “검찰 수사 적극 협조”…전 청와대 행정관, 국감 증인 채택 | 뉴스A

뉴스에이 동정민입니다 “성역은 없다 검찰 수사에 적극 협조하라“ 문재인 대통령이 옵티머스와 라임 사태와 관련해 처음 내놓은 오늘 언급의 요지입니다 법무부도 오늘 검찰 수사 인력을 늘리기로 결정하면서 늑장 수사라고 지적받던 검찰 수사는 속도를 내게 됐습니다 옵티머스와 라임 사태는 여권 인사들이 개입된 정관계 로비 의혹을 받아왔죠 털어도 나올게 없다는 자신감의 표현일지, 아니면, 눈덩이처럼 커져가는 의혹을 더 이상 모른 척 할 수는 없다는 위기감의 발로일지, 첫 소식, 강지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문재인 대통령이 라임·옵티머스 의혹과 관련해 첫 언급을 내놨습니다 [강민석 / 청와대 대변인] "빠른 의혹 해소를 위해 청와대는 검찰 수사에 적극적으로 협조하라고 지시했습니다 " 청와대는 문 대통령의 지시에 따라 검찰이 출입기록 등을 요청하면 이를 검토해 제출할 계획이라고도 밝혔습니다 검찰이 라임 사태 관계자인 이강세 전 스타모빌리티 대표의 청와대 출입기록 등을 요청했는데, 청와대가 거부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논란이 일자 대통령이 직접 나선 겁니다 하지만 청와대는 강기정 전 대통령 정무수석과 이 전 대표의 만남의 증거가 되는 지난해 7월 청와대 CCTV 영상에 대해선 보존기한이 지나 존재하지 않는다고 밝혔습니다 국민의힘은 "속속 드러나고 있는 증거 속에서 특검만은 피하겠다는 면피성 정치적 수사가 아니길 바란다"며 특검 도입을 거듭 주장했습니다 야당은 옵티머스 펀드 사기 사건의 핵심 인물로 떠오른 이 모 전 청와대 행정관에게 따져 묻겠다며 벼르고 있습니다 이 전 행정관은 구속된 옵티머스 사내이사 윤 모 변호사의 부인으로, 지난해 10월부터 올해 6월까지 청와대 민정수석실 행정관으로 근무했습니다 이 전 행정관은 청와대 행정관으로 있으면서 옵티머스 지분을 차명으로 보유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옵티머스가 자금 세탁 창구로 활용한 것으로 의심받고 있는 '셉틸리온'의 최대 주주이기도 했습니다 오는 23일 국회 국정감사 증인으로 채택된 이 전 행정관의 출석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강지혜입니다 kjh@donga com 영상취재 : 이성훈 영상편집 : 김태균 검찰 수사 인력도 늘어납니다 추미애 법무부장관은 다른 일을 하던 검사 5명을 옵티머스 수사에 파견하라고 지시했는데요 이성윤 서울중앙지검장이 요청한 만큼 받아준 겁니다 늑장 수사라는 거센 비판 여론과, 윤석열 검찰총장의 대폭 증원 요청 등이 감안된 결정으로 해석됩니다 공태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서울중앙지검 수사팀에 외부에서 추가로 투입되는 검사는 모두 5명입니다 검사 파견 승인권을 가진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검찰 요청을 받아들인 겁니다 [추미애 / 법무부 장관(그제)] "내일 당장 대검이 요구하는 인력을 검토해서 적정 인원, 수사 영향, 이런 걸 파악한 후에 조치를 할 생각입니다 " 당초 서울중앙지검이 요청한 검사는 4명, 그런데 윤석열 검찰총장은 수사 상황을 보고받고 "대형 사건 경험이 있는 검사를 대폭 충원하라"고 지시했습니다 서울중앙지검은 대검찰청과 협의를 거쳐 검사 5명을 파견해 줄 것을 법무부에 요청했습니다 법무부는 검찰이 올린 후보자 명단 가운데 국정농단 사건 수사 경험이 있는 검사와, 금융감독원 조사국 출신 전문 검사 등 5명을 파견하기로 했습니다 이들 외에 서울중앙지검 소속 검사 일부도 추가 투입할 계획이어서, 옵티머스 수사팀 검사는 현재 8명에서 15명 이상으로 2배 가량 늘어날 걸로 보입니다 앞서 검찰은 어제 전직 금융감독원 국장 윤모 씨의 자택을 압수수색 하고 소환 조사했습니다 윤 씨는 김재현 옵티머스 대표에게 금융권 관계자를 소개하고 2천만 원을 받은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김 대표를 재판에 넘긴 지 석 달이나 지난 시점이어서 '뒷북 수사'라는 지적도 나옵니다 [윤○○ / 전직 금융감독원 국장] "(김재현 대표에게 돈 받은 적 있으신가요?) …" 윤 씨는 옵티머스 사건과는 별개로 특혜 대출 알선 혐의로 1심에서 징역 2년에 집행유예를 선고 받고 항소심 재판을 받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공태현 입니다 ball@donga com 영상편집 : 배시열 그럼 검찰이 수사 중인 이번 사건 속으로 조금 더 들어가 보겠습니다 옵티머스 사태는 투자자들에게 약속했던 것과 달리 공공기관이 아닌 검증되지 않은 기업에 투자를 했고, 그 과정에서 운용자들이 부당한 이익을 얻었을 거라는 게 골자입니다 그 과정에서 문제를 막기 위해 부정한 방법으로 정관계 로비를 활용했다는 의혹인거죠 검찰은 그 과정 속에서 “내가 뭐든 다 막을 수 있다“고 큰소리쳤다는 ‘신 회장’이라는 인물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이은후 기자입니다 [리포트] 옵티머스 자산운용 관련 정관계 로비 창구로 지목된 인물은 건설사 전 회장 신모 씨 검찰은 옵티머스 펀드사기 사건의 공범으로 구속 기소된 유모 씨에게서 "신 씨가 법원과 경찰 쪽 작업을 다 해 놨다고 말했다"는 진술을 확보했습니다 유 씨는 검찰에서 신 씨가 자신의 영향력을 과시했다는 취지의 진술도 했습니다 신 씨가 "지난해 10월 옵티머스가 검찰 압수수색을 받았을 때 김재현 대표를 보호해줬다"거나 "내가 무슨 일이든 다 막을 수 있다"고 말하는 걸 들었다는 겁니다 검찰은 김재현 대표 등이 신 회장이라고 부른 신 씨가 실제 정관계 로비를 벌였는지, 옵티머스 측에서 신 씨에게 로비 목적으로 흘러들어간 돈이 있는 지도 확인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김재현 옵티머스 대표가 신 씨에게 강남에 사무실과 고급 수입차 등을 마련해 준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하지만 신 씨는 로비 연루 의혹을 '황당한 얘기'라며 강하게 부인하고 있습니다 신 씨는 "김재현 대표는 화상경마장 사업을 추진할 때 투자자로 만난 사이"라며, "나를 대통령보다 끝발 있는 사람이라고 진술한 것 같은데 사실이 아니다"고 반박했습니다 김 대표가 지원해 준 고급 수입차도 5년 된 중고차고, 사무실도 옵티머스 직원들이 함께 썼다는 겁니다 신 씨는 검찰이 부르면 출석해서 관련 의혹을 직접 소명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채널A 뉴스 이은후입니다 elephant@donga com 영상편집 : 최동훈 공공기관 매출채권에 투자하겠다며 모은 투자금 5000억 원이 실종됐습니다 어디로 간 걸까요? 2천 억 원 씩 투자했다는 회사 두 곳을 정현우 기자가 직접 가봤는데요 도무지 무슨 일을 하는지 알 수 없는, 빈껍데기 회사였습니다 [리포트] 경기 용인에 있는 스포츠센터 옵티머스 자산운용이 2천억 원을 투자한 아트리파라다이스가 운영하는 곳입니다 이 회사는 부동산투자 자문업을 한다며 투자금을 끌어왔습니다 그런데 등기상 사무실이 있는 근처 오피스텔은 회사 간판조차 없는 작은 원룸입니다 [건물 관계자] "회사가 아니고 아가씨가 출퇴근하는 걸로 알고 있는데?" 옵티머스가 2천억 넘는 돈을 투자한 또 다른 부동산 투자자문사 씨피엔에스 사무실 이곳도 역시 오피스텔입니다 이 오피스텔 거주자는 채널A와의 통화에서 이곳이 씨피엔에스 사무실로 쓰였는지에 대해 답변을 거부했습니다 [건물 관계자] "사람들이 와서 쭉 앉아있다가 나가고 그러더라고 떴다방 같은… 이상하더라고요 " 두 회사에 들어간 옵티머스 투자금은 4천억 원이 넘지만, 사업의 실체가 불분명한 겁니다 두 회사의 대표는 현재 구속돼 재판을 받고 있는 옵티머스 자산운용의 2대 주주 이모 씨입니다 옵티머스의 자금이 거쳐간 또 다른 회사, 트러스트올은 건물에 있지도 않은 호수를 사무실 주소로 등록했습니다 [건물 관계자] "(트러스트올이라고 입주했던 회사는 없는 거예요?) 네 " 금융감독원도 이들 회사가 투자금이 빠져나가는 '단순 도관체', 즉 파이프라인 역할을 했다고 봤습니다 옵티머스에서 받은 돈을 다른 회사로 보내거나 위험자산에 직접 투자하는 데 쓰인 사실상 페이퍼 컴퍼니라는 겁니다 이들 회사에 수천억 원을 쏟아부은 옵티머스에는 1천100여 명의 투자자가 5천억 원 넘게 투자했습니다 채널A 뉴스 정현우입니다 edge@donga com 영상취재 : 임채언 영상편집 : 이승근 #채널A뉴스 #실시간 #뉴스 ▷ 공식 홈페이지 ▷ 공식 페이스북 ▷ 공식 유튜브 ○ 기사 보기 ▶채널A뉴스 구독 [채널A 뉴스·시사 프로그램|유튜브 라이브 방송시간] 〈평일〉 08시 00분 라디오쇼 정치시그널 (유튜브 라이브) 08시 50분 김진의 돌직구 쇼 10시 20분 김진의 더라방 (유튜브 라이브) 12시 00분 뉴스A 라이브 15시 50분 강력한 4팀 17시 20분 뉴스TOP10 19시 00분 뉴스A 〈주말〉 12시 00분 토요랭킹쇼·뉴스A 라이브 17시 40분 뉴스TOP10 19시 00분 뉴스A # # #채널A뉴스 ▷ 홈페이지 ▷ 페이스북 ▷ 카카오스토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