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 쇼핑 1번지, 한중일 면세점 '3파전' 점화 / YTN
[앵커] 엔저 등에 힘입어 일본을 방문하는 외국인 관광객이 폭발적으로 늘면서 면세점 경쟁도 치열해지고 있습니다 도쿄의 쇼핑 1번지인 긴자는 한중일 3국의 면세점 전쟁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도쿄에서 최명신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일본 최고의 번화가, 도쿄의 명동으로 불리는 긴자입니다 가전제품에서 주방용품, 명품 핸드백에 이르기까지 쇼핑꾸러미를 한 아름 든 중국인 관광객, 유커로 연일 넘쳐납니다 쇼핑 규모가 엄청나 '폭탄 구매'를 뜻하는 '바쿠가이'라는 신조어까지 생겨났을 정도입니다 [중국인 관광객] "부엌칼과 가위, 화장품을 샀습니다 전부 35만 엔(350만 원)어치입니다 " 도쿄 쇼핑 1번가 긴자에서 유커를 끌어들이기 위한 한중일 세 나라의 면세점 경쟁이 불붙고 있습니다 일본 최대의 가전 양판점인 야마다 전기는 지난 4월 가전제품과 명품 브랜드, 화장품 등을 판매하는 8층 규모의 대규모 면세점을 열었습니다 중국의 쑤닝회사가 인수한 라옥스는 2013년 12월 한발 빠르게 긴자에 1호점을 낸 데 이어 지난 9월 2호점을 선보였습니다 이에 뒤질세라 한국의 롯데면세점도 긴자의 노른자 땅으로 평가받는 유락초역 근처에 1,300평 규모의 대형 매장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이성철, 롯데면세점 영업팀] "일본 정부는 2020년 도쿄 올림픽에 대비해 면세 사업을 활성화하고 있습니다 롯데면세점도 쇼핑의 1번지인 긴자에 내년 상반기에 면세점 오픈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 지난해 일본을 찾은 유커는 241만 명 유커가 쓴 돈은 5조2천억 원으로 지난 2013년에 비해 두 배 이상 폭증했습니다 1인당 소비액도 215만 원으로 외국인 가운데 단연 1위입니다 아베 정권의 경제정책인 '아베노믹스'에 의한 엔저 효과와 중국인에 대한 비자 발급 완화, 소규모 면세점 확대 등에 힘입어 유커를 블랙홀처럼 빨아들이고 있습니다 올해 일본을 찾을 것으로 보이는 유커는 사상 최대인 5백만 명을 넘어설 전망입니다 우리 면세 사업이 독과점 논쟁과 특혜 시비에 휩싸여 힘을 소진하는 사이 유커를 선점하기 위한 일본 시장의 불꽃 튀는 경쟁은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습니다 도쿄에서 YTN 최명신입니다 ▶ 기사 원문 : ▶ 제보 안내 : 모바일앱, 8585@ytn co kr, #2424 ▣ YTN 유튜브 채널 구독 :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