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호진 전 태광회장 ‘황제 보석’ 취소…7년 만에 재수감 / KBS뉴스(News)

이호진 전 태광회장 ‘황제 보석’ 취소…7년 만에 재수감 / KBS뉴스(News)

‘황제 보석’ 논란을 불러 일으켰던 이호진 태광그룹 전 회장이 오늘(14일) 다시 수감됐습니다 간암 치료를 이유로 7년 넘게 석방돼 있었는데 법원이 수감생활에 문제가 없다고 보고 보석결정을 취소했습니다 서울 남부구치소에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하누리 기자, 이호진 전 회장이 언제쯤 다시 수감됐습니까? [리포트] 네, 이호진 전 태광그룹 회장은 오후 8시 13분 쯤 이곳 구치소에 도착해 수감됐습니다 법원이 오늘(14일) 오후 이 전 회장의 보석을 취소했는데요, 검찰은 곧바로 이 전 회장의 서울 장충동 집으로 가 집행에 나섰습니다 필요한 약을 받아야 한다며 한 시간 넘게 수감 준비를 한 이 전 회장은, 두꺼운 점퍼에 모자, 마스크를 쓴 채 호송차에 올랐습니다 취재진 질문에는 아무런 대답을 하지 않았습니다 [이호진/前 태광그룹 회장 : "(황제 보석 논란이 있었는데 지금 건강상태는 어떠십니까?) …… "] 이 전 회장의 재판을 진행하고 있는 서울고법 형사6부는 "이 전 회장의 건강상태가 긴급하게 의학적 조치가 필요한 정도가 아니다"라며 보석을 취소했습니다 또, "혐의가 무거워 도망의 염려도 있다"고도 밝혔습니다 2011년 400억 원대 횡령 등의 혐의로 구속기소된 이 전 회장은 간암 등을 이유로 63일만에 형 집행이 정지됐고, 이 기간 중 보석이 결정돼 7년 넘게 풀려나 있었습니다 하지만 최근 KBS 보도로 음주와 흡연을 하는 등 자유로운 생활을 한 모습이 공개되면서, '황제보석' 논란이 일었습니다 이 전 회장 측은 12일 열린 파기환송심 첫 공판에서 보석 결정은 정당한 법 집행이고 재벌 특혜가 아니라고 주장했습니다 또 '황제보석 논란에 배후세력이 있다'고 주장하며 보석을 유지해달라고 요청했지만 법원은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습니다 지금까지 서울 남부구치소에서 KBS 뉴스 하누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