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북미회담 성사 조바심…참모들 '회의론' 고개 / 연합뉴스TV (YonhapnewsTV)
트럼프, 북미회담 성사 조바심…참모들 '회의론' 고개 [앵커] 북한의 태도 돌변으로 북미 정상회담 성사를 위한 트럼프 대통령의 마음이 급해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백악관 참모들 사이에서는 회담의 성과에 대한 '회의론'이 고개를 들고 있다는 게 미국 언론들의 보도입니다. 워싱턴에서 송수경 특파원 입니다. [기자] 미국 워싱턴포스트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주말 문재인 대통령과의 통화에서 "북한이 갑자기 강경하게 나오는 배경에 대해 해석을 구했다"고 20일 보도했습니다. 워싱턴포스트는 "북한이 비핵화 합의 도출에 진지하지 않은 것 같다는 우려가 백악관 내에서 확산하고 있는 가운데 통화가 이뤄졌다"며 고위 당국자를 인용해 이같이 전했습니다. 한미정상회담을 사흘여 앞두고 '심야 통화'가 이뤄졌다는 점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북미정상회담 성공을 위해 그만큼 신경을 쓰고 있다는 해석이 나옵니다. 앞서 지난 17일에는 북한이 강한 거부감을 표시하는 비핵화 방법인 '리비아 모델'에 선을 그으면서 북한달래기에 직접 나섰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리비아 모델은 북한과 관련해서 우리가 가지고 있는 모델이 전혀 아닙니다." 미국 CNN 방송은 "트럼프 대통령은 김정은에게 자신이 정말 만나고 싶어한다는 걸 이해시킴으로써 북한과의 '쇼'가 계속 진행되길 원하고 있다"고 풀이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정상회담의 궤도이탈 막기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백악관 등 주변에서는 '회의론'이 확산하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워싱턴포스트는 특히 "볼턴 보좌관이 주변 동료들에게 회담이 잘 추진될 것으로 믿지 않는다"면서 "북한을 신뢰하지 않는다"는 말을 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다른 고위 당국자들도 "더 많은 조율이 필요한 게 사실이지만 시간이 많지 않다", "북한의 오래된 각본같다"는 지적을 하고 있다고 워싱턴포스트는 전했습니다. 워싱턴에서 연합뉴스 송수경 입니다. 연합뉴스TV : 02-398-4441(기사문의·제보) 카톡/라인 jebo23 ▣ 연합뉴스TV 유튜브 채널 구독 https://goo.gl/VuCJMi ▣ 대한민국 뉴스의 시작 연합뉴스TV / Yonhap News TV http://www.yonhapnews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