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닥다닥 요트계류장…대형 화재 이어질 뻔 / KBS  2022.09.16.

다닥다닥 요트계류장…대형 화재 이어질 뻔 / KBS 2022.09.16.

오늘 새벽, 부산 해운대구 요트경기장에서 수리하려고 육상에 올려둔 레저용 요트에서 불이 났습니다 불이 붙기 쉬운 소재로 배가 만들어졌고, 태풍 대비로 인해 당시 수용 공간보다 많은 배가 몰려 있던 터라 큰 피해로 이어질뻔 했습니다 김아르내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요트 계류장에 세워 둔 레저용 요트에서 시뻘건 불길이 치솟습니다 불은 삽시간에 요트를 집어삼키고, 검은 연기가 계류장을 뒤덮습니다 소방호스로 물을 연신 쏘아보지만 불은 좀처럼 꺼지지 않습니다 [사고 목격자/음성변조 : "폭죽 터지는 소리가 너무 커 바깥을 보니까, 요트에 이렇게 다 (불이) 붙어 있었고, 옆으로 계속 번지고 있었습니다 "] 사고가 난 건 오늘 새벽 2시쯤, 수리하려고 세워둔 14톤급 레저용 요트에서 배터리 과열로 추정되는 불이 났습니다 새벽 시간이라 배에 탄 사람은 없었지만, 화재 진압에 나섰던 소방대원 한 명이 사다리에서 추락해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불은 한 시간 반만에 요트 3척을 태워 5천만 원 가량의 피해가 났습니다 보시는 것처럼 불이 난 배 옆으로 다시 불이 옮겨붙었는데요 배들이 다닥다닥 붙어있어 피해가 더 컸습니다 사고 당시 육상 계류장에는 태풍 북상에 대비해 요트들이 피항한 상태였습니다 또 육상 계류장에 수용 가능한 요트는 155척인데, 이보다 많은 200여 척이 정박해 좁은 공간에 많은 배가 몰렸습니다 [박종범/부산 해운대소방서 현장대응단 화재조사주임 : "대부분의 요트는 FRP 재질이라는 화재 취약한 재질로 제작이 되고 있습니다 (또) 다량의 유류가 있기 때문에 화재가 발생했을 경우 초기 진화에 실패하면 급격한 연소 확대가 우려가 됩니다 "] 경찰과 소방당국은 관계 기관과 함께 합동 감식을 해 화재 원인을 가리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김아르내입니다 촬영기자:류석민/영상편집:전은별 ▣ KBS 기사 원문보기 : ▣ 제보 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 전화 : 02-781-1234 ◇ 홈페이지 : ◇ 이메일 : kbs1234@kbs co kr #요트계류장 #화재 #부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