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가철 우려 현실로…제주 감염 확산 긴장 (2021.7.29 /뉴스데스크 제주/ 제주MBC)

휴가철 우려 현실로…제주 감염 확산 긴장 (2021.7.29 /뉴스데스크 제주/ 제주MBC)

[앵커] 코로나19 감염이 비수도권으로 확산되는 가운데, 휴가철 우려가 현실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피서여행과 가족 방문을 위해 제주로 떠났던 부산의 가족여행객 9명이 집단감염되는가 하면, 게스트하우스발 확진자는 전국에 28명으로 번졌습니다 김항섭 기자입니다 [리포트] 해수욕장이 폭염을 식히려는 피서객들로 가득 찼습니다 평일인데도 물 속은 물론 해변 모래밭에도 사람들이 붐빕니다 관광객 "해외에 나가지도 못하고 아이들 방학했는데 마음껏 뛰어 놀지도 못해서 가족들하고 제주도에 와서 휴가를 좀 보내고 " 요즘 하루 평균 제주를 찾는 관광객은 코로나 이전의 90%에 육박하는 3만 5천 여 명 이달 4차 대유행이 시작된 이후에도 좀처럼 줄지 않아, 제주 방문 관광객은 넉 달 연속 100만 명을 돌파했습니다 본격적인 여름 휴가철을 맞아 제주를 찾는 관광객이 늘면서 외부유입으로 인한 확진자 발생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지난 17일 부산에서 제주로 온 가족 여행객 11명 가운데 9명이 무더기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겁니다 역학 조사 결과, 이들은 제주에 온 뒤 일행 중 1명이 인후통 등의 증상을 보였고 이후 9명이 차례로 확진됐습니다 방역당국은 이들이 모두 3개 가구로 5인 이상 집합금지 등 방역 수칙을 위반했는지 조사에 착수했습니다 또 지난 19일 첫 확진자가 나온 제주시 게스트하우스에서는 확진자 1명이 추가됐고, 여행을 마치고 광주와 대구 등으로 돌아간 뒤 확진된 사례까지 지금까지 게스트하우스 3곳과 관련해 28명이 감염됐습니다 임태봉 / 제주도코로나방역대응추진단장 "7월 말 8월 초에 더 많은 젊은 관광객들이 들어올 것이니까요 그런 상황에 맞게 충분히 대비하겠습니다 지금은 (거리두기) 3단계 플러스 선택과 집중 방역을 하고 " 휴가철, 코로나19 감염 확산 우려가 현실로 나타나면서, 제주도는 가급적 이동을 자제하고, 피서 관광객들에게는 진단검사를 받고 음성 판정이 나온 뒤에 여행을 출발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MBC뉴스 김항섭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