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전문점에 밀려서…저무는 '봉지커피'시대
커피전문점에 밀려서…저무는 '봉지커피'시대 [앵커] 요즘 길거리 다니다보면 일회용 커피잔 들고다니는 모습이 전혀 낮설지 않죠 그러다보니 오랫동안 한국인의 사랑을 받았던 조제커피, 이른바 '봉지커피'가 점차 설 자리를 잃고 있다고 합니다 성승환 기자입니다 [기자] 친구를 만날 때, 밥 먹은 뒤 수다를 떨 때 어김없이 찾는 커피 전문점 하나 건너 또 하나, 길을 걷다 보면 세기도 힘들 정도입니다 그러다보니 가게 안에서 마실 뿐 아니라 일회용 커피잔을 들고 다니는 모습도 이제는 일상이 됐습니다 2013년 기준 우리나라의 커피전문점은 모두 4만8천여 개, 2007년과 비교하면 2배 가까이로 늘었습니다 반대로 커피에 설탕 또는 크리머가 함께 든 조제커피 시장은 해마다 작아지고 있습니다 지난해 국내 조제커피 소매시장 규모는 1조 565억원, 2년만에 15%가까이 줄었습니다 올해 들어서도 위축은 계속돼 3분기까지만 작년 같은 기간보다 다시 5 7% 감소했습니다 사무실은 물론 캠핑ㆍ등산ㆍ낚시같은 야외활동에까지 필수였던 봉지커피가 점차 우리 입에서 멀어지고 있는 것입니다 커피전문점의 대중화가 가져온 커피시장의 트렌드 변화입니다 여기에 커피전문점 말고도 편의점에서 파는 컵커피부터 캔커피ㆍ캡슐커피처럼 조제커피를 대신할 제품이 다양해진 것도 또 하나의 원인으로 분석됩니다 연합뉴스TV 성승환입니다 연합뉴스TV : 02-398-4409(제보) 4441(기사문의), yjebo@yna co kr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