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와이프가 이것만 먹어요. 아내는 이걸 먹으면 기분이 좋아진대요
. 아내는 바짝 구운 생선의 고소한 맛을 사랑하기 때문에, 저는 구이가 거의 타기 직전까지 바짝 굽습니다. 와이프는 바짝 구운 생선을 좋아하지만, 또 좀 까다로운 부분도 있습니다. 아무리 맛이 좋아도 태운 것은 암걸린다며 절대 안 먹습니다. 아내가 안먹기 때문에 구울 때 조심조심해야하는데 이제 저도 흠 좀 짬밥이 되기 때문에 요령을 터득했습니다. 생선구이 바짝굽는 제일 쉬운 방법은 불조절입니다. 시작시는 강불, 지글지글 기름 소리가 올라오면 중불, 그리고 타겠다싶은 불안감이 몰려오면 즉시 불을 끄고 3분 정도 기다립니다. 소리가 잦아들면 뒤집어서 다시 처음부터 반복하면 됩니다. 간단하고 쉬습니다. 다음에 생선 구울 때는 영상을 찍어보겠습니다. 이렇게 하면 절대 타지 않는 아내가 좋아하는 쉬운 생선구이 완성입니다. 저는 원래 촉촉한 생선구이를 좋아합니다만 아내 입맛대로 따라가다보니 바짝 구운 생선도 잘 먹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