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차 타고 유럽여행 13 25 체코 08편 2023 06 04 ~09 프라하Praha, 프르제들리체Předlice에서 차량정비

내 차 타고 유럽여행 13 25 체코 08편 2023 06 04 ~09 프라하Praha, 프르제들리체Předlice에서 차량정비

프라하에서 엉터리 같은 우크라이나 기술자에게 차를 정비하고 독일로 이동하다 고속도로에서 제대로 잠그지 않은 라디에이터 캡이 날아가며 엔진과열로 큰 사고가 날뻔했습니다. 다행히 프르제들리체 정비소에서는 친절하고 실력있는 정비사를 만나 도움을 받아 차를 수리하였습니다. 또 5년 만에 처음으로 디젤차에 휘발유를 잘못 주유하는 일이 발생했는데, 다행히 정비사가 도와주어 큰 문제없이 난관을 수습했습니다. #내차로세계여행 #체코여행 #자동차세계여행 #자동차수리 13-25 체코 08편 (2023.06.04.~09) 프라하(Praha), 프르제들리체(Předlice)에서 차량정비 2023.06.04. 일. 차에서 아침을 먹고 올림피아 쇼핑몰 안에서 무료 와이파이와 전기 사용하며 유튜브 업로드 작업을 하다 13시경 프라하로 출발. 샤워를 하기 위해 고속도로 올려 Troubsko Parking 49.174167, 16.512500 주차하고 유료샤워 비용을 알아보니 1인 5유로(7000원)이나 달라고 한다. 이건 너무하다 싶어 포기하고 다시 이동하여 1번 고속도로변 Hotel D1 49.215650, 16.409365에 주차하고 알아보니 시설이 좋은 유료샤워 1인 3.7유로다. 샤워를 하고 고속도로를 달려 체코 프라하 외곽 EUROPARK 쇼핑몰 50.071969, 14.542722으로 이동했다. 구글에는 유료도로라고 표시되어 있는데, 요금을 징수하는 곳이 없어 무료로 왔다. 쇼핑몰 안에서 와이파이 이용하며 작업하다 차로 돌아와 쉬다가 차박. 2023.06.05. 월. 유로파크 쇼핑몰 슈퍼에서 식료품 구입하여 아침을 먹고 차박지 인근 정비소 방문하여 정비를 알아보았다. 두 군데 만에 예약 가능한 작은 Pneuservis 정비소 50.084475, 14.512999 발견하여 내일 오후 5시에 엔진 오일, 연료필터 교환하고, 6.8일 벨트류 교체하기로 예약하고 유로파크 쇼핑몰로 돌아와 유튜브 작업하며 쉬었다. 다른 곳은 예약이 밀려있는데, 이곳은 우크라이나인 디마 혼자서 운영하는 곳이라 가능한 것 같았다. 2023.06.06. 화. 쇼핑몰에서 유튜브 작업하다 오후 5시 Pneuservis 정비소 50.084475, 14.512999로 이동하여 엔진오일, 연료필터, 에어필터 등 교환. 계산서를 받아보니 모두 2900코루나(17만원정도)다. 필요한 부품은 모두 우리 것을 제공하고 오일과 작업 비용만 계산하면 되는데, 아무래도 비싼 것 같아 내역을 물어보니 오일이 1900이고 작업비용이 1000이라고 한다. 오일이 너무 비쌌지만 일단 지불하고 알아보기로 했다. 유로파크 쇼핑몰로 돌아와 유튜브 작업하며 쉬다가 차박. 2023.06.07. 수. 쇼핑몰에서 하루를 쉬었다. 오일 비용을 인터넷으로 검색하니 1000정도면 적당할 것 같은데 1900이나 받은 정비소 주인 디마를 너무 믿고 사전 견적을 받아보지 않은 것이 불찰이었다. 서로 웃으며 이야기를 나누었기에 바가지를 씌울 것으로는 생각지 않았고, 우리가 빵과 음료수까지 사주면서 부탁을 했는데 괘씸했다. 2023.06.08. 목. 9시 정비소로 이동. 엔진오일 등 교체비용이 너무 비싸 디마에게 항의했다. 디마는 공임이 1000이고 엔진오일이 1900이라고 말을 바꾸었다. 비슷한 엔진오일이 1000 이하인데, 900이나 더 받았다면서 따지니 자기 정비소 것은 고급이라고 우긴다. 엔진의 덮개를 벗기고 타이밍 벨트를 보니 아직 쓸만했다. 디마도 괜찮은 것 같다고 하여 팬벨트로 구동벨트만 갈기로 했다. 9시에 오라고 약속을 해놓고 타이밍 벨트 등 벨트류가 12시 도착한다고 하여 할 수 없이 기다리는데, 이 녀석이 약속이 있다며 기다리는 우리를 두고 차를 타고 가버린다. 아무래도 정비소를 잘 못 만난 것 같은데, 수리를 받는 중이라 어쩔 수 없어 기다렸다. 벨트는 배달이 되었는데, 디마는 소식이 없다가 1시경 친구가 나타나 작업을 하는데, 짧은 벨트가 규격이 맞아 교체했지만, 긴 벨트는 또 규격이 맞지 않다. 짧은 벨트는 마모가 심하여 즉시 갈아야겠고, 긴 벨트는 아직은 쓸만하여 새 부품이 오도록 기다릴 수 없다며 다시 끼워달라고 했다. 디마를 오라고 하여 다시 엔진오일 비용에 대해 따졌지만, 이 녀석이 바가지 씌운 것을 수긍하지 않고 당치도 않은 비싼 오일 가격을 보여주며 변명하는데, 영어가 전혀 되지 않으니 엉터리 구글 번역기로 대화하기도 힘들어 포기하기로 하고 팬벨트 비용 200과 교체 공임 500을 더하여 700을 지불했다. 대신 따끔하게 문장을 적어 보여주었다. 우리는 우크라이나를 응원하고 있고 지난해 폴란드에서 우크라이나를 위한 모금행사에 돈도 기부했다. 너같이 외국에서 온 고객을 속이고 바가지를 씌우는 우크라이나인을 만나니 우크라이나를 지원할 마음이 없어지지만, 그래도 우크라이나인이 모두 너 같지는 않을 것이라 믿으며 우크라이나를 지지하는 마을을 유지하기로 했다. 너의 행동이 우크라이나를 지지하는 세계인의 마음을 돌아서게 할 수 있으니, 다음부터는 우리에게 한 짓은 절대 하기 말기를 바란다. 내가 보여준 글을 읽은 디마가 당황하는 것 같았다. 뭔가 다른 변명거리를 찾는 것 같아 바이바이 하고 돌아섰다. 독일로 출발-90km 정도 고속도로를 달리는데 냉각수 온도 게이지가 오르고 보닛에서 연기 발생. 급히 갓길에 차를 세우고 보닛을 열어보니 냉각수 캡이 날아가고 수증기가 화산이 폭발한 것처럼 솟구치고 있었다. 얼른 물을 계속 부어 열을 식히고 냉각수를 채웠다. 디마 놈이 작업하면서 냉각수 캡을 꽉 닫지 않았던 것이다. 정말 엉터리 정비공을 만나 차에 불이 나거나 엔진을 완전히 녹여 먹을 뻔했다. 당장 돌아가서 분풀이를 하고 싶지만 이미 90km나 달려왔기에 동영상을 보내며 항의했더니, 미안한지 오면 냉각수를 무료로 갈아주겠다고 답이 왔다. 이런 만남을 악연이라고 하는가? 정비료 바가지 쓰고 차를 완전히 망가뜨릴 뻔하고... 화가 많이 났지만, 우선 수습을 해야하니 엔진 열을 식히고 차 하부에 걸려있는 캡을 주워 잠그고 가까운 Odpočívka Varvažov 휴게소 50.712000, 13.970420로 이동했다. 다행히 냉각수 온도가 안정이 되어 마음이 놓였다. 이미 저녁 시간이 되었기에 휴게소에서 유료샤워(1인 50 코루나, 3000원)하고 가까운 정비소를 검색하여 Auto Smetana 50.659826, 13.982420로 이동하여 쉬다가 차박. 내일 점검을 받아보고 냉각수 부동액을 교체해야겠다. 2023.06.09. 금. 스메타나 정비소에서 점검을 받고 냉각수 교체(부동액 600+공임 500, 1100코루나, 65000원).주인 스메타나와 직원이 친절하여 마음에 들었다. 작업을 완료하고 독일로 출발. 어제 머문 휴게소에서 주유를 하다 휘발유를 넣는 대형 실수가 발생. 어제부터 받았던 스트레스로 유럽여행을 떠나온 지 5년이 다 되었지만, 아직까지 한번도 실수하지 않은 주유실수를 한 것이다. 다행히 5리터 정도 주유하다 실수를 알아채고 중단했다. 주유소 직원에게 물어보니 그린카드에 적힌 보험회사에 전화하여 서비스를 받으라고 한다. 답답하여 아침에 정비한 스메타나에게 긴급 도움 요청하니 장비를 챙겨 30분 안에 오겠다고 한다. 스메나타와 직원이 와서 연료필터를 경유로 세척하며 조치를 취해주는데, 기름통을 모두 비우는 조치는 없었다. 우리가 상식으로 알고 있는 기름통을 모두 비우고 새로 경유를 주유한 다음 시동을 걸어야 하는 것과 달라 물어보니, 70리터 정도의 경유에 5리터 정도의 휘발유가 섞여도 큰 문제가 없고 연료효율이 오히려 좋아진다고 한다. 전문가의 의견이니 믿고 출발했다. 스메타나는 출동비도 받지 않고 무료로 조치를 해주어 사람을 감동시켰다. 이번 체코에서 자동차 정비를 받으며 악마와 천사를 교대로 만난 셈이다. 불안한 마음으로 고속도로를 천천히 달렸는데 정말 몇 십 km를 달려도 아무 문제가 없었다. 중간 휴게소에서 늦은 아침을 먹고 계속 달려 독일 비트스톡(Wittstock) Lidl 슈퍼 53.159292, 12.468379에 주차하여 식사를 하고 쉬다가 차박. 스메타나에게 감사의 문자를 보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