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BS 뉴스] 신대원 입학 경쟁률 감소..목회자 후보생 질적 하락 우려

[CBS 뉴스] 신대원 입학 경쟁률 감소..목회자 후보생 질적 하락 우려

[앵커] 한국교회의 목회자를 길러내온 신학대학원의 입학 경쟁률이 해가 갈수록 낮아지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최근 3년 동안의 교육부의 대학 알리미 자료를 살펴봤는데, 주요 신학대학원의 상황이 비슷했습니다 신학대학원의 입학 경쟁률 감소는 자칫 목회자의 질적 하락으로 이어질 수 있어 각 교단이 이에 대한 대책을 세워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습니다 이승규 기자의 보돕니다 [기자] 목회자가 되기 위해서는 신학대학원을 졸업해야 합니다 목사 후보생들은 2년에서 4년 동안 신대원에서 다양한 강의를 듣고 목회 실습을 하며 목회자가 되기 위한 준비를 합니다 그런데, 이런 신학대학원 지원자들이 매년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최근 3년 동안의 교육부의 대학 알리미 자료에 따르면, 대한예수교장로회 통합총회 목회자를 양성하는 장로회신학대학원의 경우 [CG 1] 2016년에는 2 35대 1, 2017년에는 2 26대 1, 2018년 2 14대 1, 2019년에는 2 03대 1 등 소폭이지만 지속적으로 경쟁률이 낮아지고 있습니다 8년 전인 2011년의 경쟁률 4 09대 1과 비교하면 절반 정도가 감소한 셈입니다 그나마, 예장통합총회는 목회자 수급을 위해 정책적으로 매년 12명씩 입학 정원을 줄이고 있는 상황이지만, 경쟁률 하락 추세를 피해갈 수는 없었습니다 대한예수교장로회 합동총회 목회자를 양성하는 총신대 신학대학원 역시 입학 경쟁률이 하락하는 추셉니다 총신대신대원의 입학 경쟁률은 [CG 2] 2016년 1 85대 1 이었다가 2017년에는 1 88대 1로 소폭 상승했지만, 2018년에는 1 57대로 내려앉았습니다 2019학년도 역시 393명 모집에 514명이 필답고사에 지원해 경쟁률은 1 30대 1을 기록했습니다 기독교대한감리회 목회자를 길러내는 감리교신학대학원도 마찬가지 [CG 3] 2017년 1 28대 1에서 2018년에는 1 08대 1로 입학 경쟁률은 줄어드는 추셉니다 [CG 4] 기독교대한성결교회 목회자를 배출하는 서울신학대학교 신학대학원 역시 2017년 1 38대 1에서 지난해에는 1 11대 1로 입학 경쟁률이 줄어드는 상황입니다 이밖에 다른 신학대학원도 약간의 차이가 있을뿐 입학 경쟁률 하락이라는 전반적인 추세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습니다 학령 인구가 줄어들고 있기 때문에 신학대학원 지원자 역시 감소하고 있다고 볼 수 있지만, 최근 우리사회에 비춰진 한국교회의 부정적인 모습이 지원률 감소에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고도 보기 어려운 상황입니다 경쟁률 하락이 목회자의 질적 하락으로 연결될 수 있는만큼 이를 어떻게 극복할지 각 교단과 신학대학원이 머리를 맞대고 고민해야할 것으로 보입니다 CBS 뉴스 이승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