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NN 뉴스] 부산, 경남 치킨집 많아도 너무 많다

[KNN 뉴스] 부산, 경남 치킨집 많아도 너무 많다

지난 10여년 사이 전국에서 치킨점이 가장 많이 생겨난 곳이 부산과 경남입니다. 부산이 3.7배 많아졌고 경남은 4배나 늘었습니다. 치킨 점포수가 부산 2천2백여곳 경남은 2천3백여곳에 이릅니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과당경쟁을 견디다 못해 폐업도 속출하면서 치킨점의 평균생존기간이 2.7년에 불과해 자영업 평균 수명보다 6개월이상 짧습니다. 오늘 취재기자가 대학가와 아파트단지 주변 두곳을 둘러봤더니 치킨점이 많아도 너무 많아서 무더기 폐업도 잇따를 수밖에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진재운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지난 2008년 대학가 골목길에서 치킨집을 연 성상훈씨! 당시 5곳이던 치킨집이 최근 2년사이 두배로 불어나자 단골손님덕에 근근히 버티고 있습니다. (성상훈 개인통닭운영"시장에서 옛날방식으로 (통닭을)튀겨내다보니 아직까지는 경쟁에서 살아남아서 장사를 하고 있는 것 같다.") 아파트 단지가 밀집한 또다른 지역! 마주보고 있는 두 통닭집이 5백원 할인 눈치 경쟁을 벌입니다. 이 주변 반경 70m를 기준으로 통닭집 수를 세어봤습니다. 지난 2년 사이 5곳이 들어섰고! 올 초에 두 곳이 폐점했습니다. 한 곳을 제외하면 모두 프랜차이즈 통닭집입니다. (김재수 프렌차이즈'콩닭콩닭 사장"저희 브랜드뿐아니라 큰 브랜드도 폐점을 해도 (워낙 많아서)특별한 수가 없다.") 통닭집이 급증한 이유는 개점이 비교적 쉽다는데 있습니다. 여기에다 취업을 포기한 20대와 조기 퇴직 50대가 몰렸습니다. 지역의 경기상황이 상대적으로 악화됐다는 또다른 반증입니다. 이 때문에 반경 1km이내 치킨점 수 대 인구가 10년전 6천4백명이었지만 지금은 부산이 천6백명 경남은 천4백명으로 급감했습니다. 경쟁 강도가 부산 3.9배 경남은 3.8배나 늘었습니다. 이런 이유로 평균수명이 3년을 채 못넘기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주수현 부산발전연구원 경제산업실장"(이런 업종은)생존기간이 짧은 특성을 가진다. 그것은 지역 경제의 불안정 요인으로 작용한다.") 한편 부산은 치킨 매출액이 지난 10년 사이 17배 이상 늘어 인구대비 치킨을 가장 많이 소비한 도시로 나타났습니다. knn 진재운입니다. 부산경남 대표방송 KNN 진재운/[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