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BS뉴스] “동심이 곧 불심” 조계사 동자승들의 출가 체험 현장

[BBS뉴스] “동심이 곧 불심” 조계사 동자승들의 출가 체험 현장

[앵커멘트] 부처님 오신 날을 앞두고 천진난만한 동자승들이 삭발을 한 채 단기 출가 체험에 나섰는데요 때묻지 않은 순수함을 간직한 조계사 동자승들의 출가 생활은 과연 어떨까요? 동자승들의 출가 체험 현장에 류기완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이른 아침, 한국불교 1번지 조계사 대웅전에 8명의 동자 스님들이 부처님을 만나기 위해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합장하고 절을 하는 것이 아직은 어색하고 서투르지만, 금세 지도법사 스님의 설명에 따라 부처님에게 삼배를 올립니다 한시도 가만히 있지 못하고 장난을 치는 영락없는 개구쟁이들이지만, 부처님 앞에서만큼은 사뭇 진지하고 의젓한 자세를 잃지 않습니다 가사 장삼을 걸치고 고사리 같은 두 손을 가지런히 차수를 한 채 걷는 모습이 어엿한 출가수행자의 모습입니다 부모와 떨어져 단기 출가한 8명의 까까머리 동자 스님들 낯선 출가 생활도 마냥 즐겁고, 해맑은 미소와 때묻지 않은 순수한 모습을 그대로 보여줍니다 [화면] '보리수 새싹학교' 단기 출가생활 가운데 [인터뷰] 정연 스님 / 조계사 '보리수 새싹학교' 동자스님 [엄마가 보고 싶었지만 참을수록 더 재미있었어요 ] 단기 출가생활을 시작한 동자 스님들은 조계종 총무원장 자승 스님을 예방했습니다 동자 스님들은 자승 스님에게 합장의 예를 갖추고 화분과 직접 그린 그림을 선물했습니다 자승 스님은 흐뭇한 미소로 동자 스님들에게 선물 꾸러미와 단주를 선물하고 출가 기간 동안 건강하게 열심히 정진할 것을 당부했습니다 [인서트] 자승 스님 / 조계종 총무원장 [스님들 이거 다 선물이에요 하나씩 가져요 줄넘기로 운동도 해야 되고, 젓가락 과자도 있어야지 과자 우리 밖에 나가서 기념촬영하고 가서 열심히 수행정진해야지 ] 앞서 동자 스님들은 서울 종로노인복지관의 전통 장 담그기 행사에도 참여해 우리 고유의 전통문화를 체험했습니다 동자 스님들은 부처님 오신 날까지 인천국제공항과 태릉선수촌 등을 방문하는 등 우리 사회 곳곳에 부처님 오신 날의 의미를 전하게 됩니다 [스탠딩] 조계사 동자 스님들은 앞으로 2주 동안 봉축행사 홍보대사로 활동한 뒤, 부처님오신날 이후 부모님 품으로 되돌아갈 예정입니다 BBS 뉴스 류기완입니다 영상취재=김남환 류기완 기자 midusrrr@naver 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