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도 등록금 동결…자의반 타의반 / KBS  2022.01.13.

올해도 등록금 동결…자의반 타의반 / KBS 2022.01.13.

[리포트] 지역 거점 국립대학인 충남대가 올해 등록금을 동결했습니다. 2009년 처음 등록금을 동결한 뒤 14년 연속 동결 또는 인하한 것입니다. 한밭대와 공주대, 한남대와 대전대도 올해 등록금을 동결하기로 했습니다. 등록금 동결 또는 인하 유지가 한밭대는 15년째, 공주대는 14년째 한남대와 대전대도 10년이 넘었습니다. [최동오/충남대학교 학생처장 : "국립거점대로서 등록금을 동결하는 것이 국민들의 생활에 보탬이 되고 경영효율화를 통해서 우리가 극복할 수 있다라는 생각에서…."] 나머지 지역대학들도 조만간 등록금을 결정해 발표할 예정입니다. 올해 교육부가 고시한 등록금 인상 법정 상한폭은 1.65%. 지난해보다 0.45%p 높아졌지만 거의 모든 지역대학들이 동결 또는 소폭 인하를 검토하고 있습니다. 등록금을 인상하게 되면 해당 대학은 국가장학금 2형 대상에서 제외돼 얻는 것보다 잃는 것이 더 큰데다 재정지원이나 평가 등에서의 부정적 영향도 우려되기 때문에 사실상 동결 말고는 대안이 없습니다. [김태동/한남대학교 기획처장 : "경제상황이 여의치 않은 상황이고요 국가장학금 수혜받기 위해서, 정부의 재정지원사업을 지속적으로 참여하기 위해서…."] 10년 넘게 지속되고 있는 지역 대학들의 등록금 동결이 학생과 학부모들의 부담을 크게 덜어주고는 있지만, 대학들로부터는 재정상황과 자율성이 약화되는 요인으로 지목받고 있습니다. KBS 뉴스 유진환입니다. 촬영기자:오종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