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한국사 I 033 조미수호통상조약 체결, 고종이 미국에 호의를 갖다

영상한국사 I 033 조미수호통상조약 체결, 고종이 미국에 호의를 갖다

1882년 조미수호통상조약 체결 당시, 신헌과 김홍집은 조선의 대표로 참여했다. 당시 조선에는 영어를 할 줄 아는 사람이 없어 청 통역관의 중재 하에 미국과 조약 체결이 진행된다. 청은 조선 내에서 일본과 러시아 세력을 견제하는 수단으로 조선과 미국의 조약 체결을 추진했다. 청은 1880년 수신사로 일본에 파견된 김홍집에게 『조선책략』을 건넨다. 이 책에는 조선이 국권을 지키기 위해 미국과 가깝게 지내야 한다는 내용이 담겨 있었다. 당시 미국은 서구 열강 중 유일하게 식민지가 없는 나라였다. 이런 이유로 고종도 미국이 상당히 믿을 만하다는 인식을 가졌다. 또 조약에는 실제로 고종이 호의를 느낄만한 조항들이 있었다. 조선을 독립국이라 명시했고, 무슨 일이 생기면 서로 도와준다는 거중조정 조항이 있었다. 미국과 수교하려는 고종의 생각에 모든 사람이 찬성한 건 아니다. 유생들의 반발이 커서 영남의 유생 1만여 명이 정부의 개화정책에 반대하는 상소를 올리기도 했다. 그만큼 미국과의 수교는 당시로선 큰 충격이었다. ※ 『조선책략』에 담긴 ‘친중국 결일본 연미국’의 사상을 놓고 정부 내에서는 찬반논의가 격렬히 전개됐고, 재야에서는 유생들을 중심으로 위정척사운동이 발생하는 원인이 됐다. #조미수호통상조약 #체결#조선 #대표 #김홍집과 #신헌#청의 ‘조선책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