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판 관광객 수송 계속…민항기 운항 일부 재개 / KBS뉴스(News)

태풍 '위투'로 사이판에 고립됐던 한국 관광객들이 어제부터 군 수송기를 통해 속속 사이판을 빠져나오고 있습니다 사이판 공항의 민항기 운항이 오늘부터 일부 재개되면서 남아있는 관광객들의 귀국이 속도를 낼 것으로 보입니다 정새배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사이판에 급파된 군 수송기는 오늘도 사이판과 괌을 오가며 관광객들을 수송했습니다 오늘 오전을 기준으로 천 6백여 명의 한국인 여행객이 사이판에 발이 묶여 있던 상황 정부는 오늘 하루 4차례의 비행을 통해 3백 명이 넘는 관광객을 괌으로 수송했습니다 노약자와 임산부, 어린이를 동반한 부모 등이 우선적으로 수송기에 탑승했습니다 [임희순/외교부 주하갓냐출장소장 : "(군수송기로 어제는) 160명이 출국을 했고요, 오늘은 현재까지 800여 명이 접수하시고 대기 상태에 있습니다 "] 정부는 내일도 군 수송기를 통해 관광객들을 괌으로 수송할 예정입니다 여기에 사이판 공항의 민항기 운항이 일부 허용되면서 아시아나항공 여객기를 타고 2백50여 명의 관광객이 오늘 저녁 추가로 귀국했습니다 또 괌에서 한국으로 오는 민항기도 오늘 하루에만 2편이 증편됐습니다 그러나 사이판 현지 복구 작업에는 별다른 진전이 없는 상황이어서 남아있는 여행객들은 기본적인 생필품마저 걱정해야 하는 상황입니다 정부는 우선 내일 민항기 4편을 사이판으로 보내 남아 있는 대부분의 관광객들을 국내로 수송하겠다는 계획입니다 KBS 뉴스 정새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