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물 제93호 용미리 마애이불입상/경기 파주시 용암사 사찰여행
#마애이불입상#용암사#보물제93호 * 용암사의 보물, 용미리 마애이불입상 대한불교조계종 제25교구 본사인 봉선사의 말사이다 창건 연대는 분명하지 않지만 용미리 석불입상(쌍석불)의 조성 배경과 절의 창건에 얽힌 설화가 전하고 있어 석불이 만들어진 11세기(고려시대)를 창건 연대로 잡고 있다 전설에 따르면, 고려 선종(宣宗:재위 1083~1094)이 후사가 없어 고민하던 중, 하루는 후궁인 원신궁주(元信宮主)의 꿈에 두 도승이 나타나 말하기를 "우리는 파주 장지산에 산다 식량이 떨어져 곤란하니 이곳에 있는 두 바위에 불상을 새기라 그러면 소원을 들어주리라" 하였다 이상하게 생각하여 사람을 보내 알아보니 그곳에 실제로 큰 바위가 있어 서둘러 불상을 만들게 하였다 그때 꿈에 보았던 두 도승이 다시 나타나 왼쪽 바위는 미륵불로, 오른쪽 바위는 미륵보살상으로 조성할 것을 지시하며 "모든 중생이 와서 공양하며 기도하면, 아이를 바라는 사람은 득남을 하고 병이 있는 사람은 낫게 될 것이다"라고 말하였다 불상이 완성되고 절을 짓고 나자 원신궁주에게 태기가 있어 한산후 물(漢山侯勿)을 낳았다고 한다 창건 이후 절의 옛 역사는 거의 전하지 않고 있다 근대의 연혁은, 1936년에 파주군의 유지들이 절을 새로 지은 뒤 백정(白淨) 만월(滿月)과 승려 혜성(慧城)이 중창 불사를 시작하였고, 1978년 대웅전 불사에 착공하여 1979년 완성하였다 이듬해에 대웅전 안에 지장탱화와 감로탱화를 조성하고, 요사채는 1982년 이후 꾸준히 증·개축하였으며, 1984년에 종각을 지어 범종을 봉안하였다 현존하는 건물로는 대웅전·미륵전·요사채·범종각이 있다 대웅전에는 삼존불상이 봉안되어 있고, 불화로는 석가모니 후불탱화·지장탱화·감로탱화·신중탱화가 있다 미륵전에는 칠성탱화·산신탱화·독성탱화 및 작은 범종이 하나 있다 절 뒤에는 석불입상(보물 93)이 있다 마애불로 쌍미륵이라고도 하며 11세기 작품이다 바위 사이에 세로로 생긴 자연적인 틈을 이용해 두 개의 불상으로 나누어 새겨져 있는데, 전체 높이가 불두까지 합쳐 19 85m에 이른다 천연 암벽을 이용해 불신을 만들고 그 위에 목·머리·갓을 따로 만들어 올린 특이한 형태이다 한때 왼쪽 어깨 위쪽에 대통령 이승만이 세웠다는 동자상과 칠층석탑이 있었는데 1987년 철거하여 요사 뒤편으로 옮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