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2인자' 최룡해, 정치국 위원으로 강등? / YTN
[앵커] 북한 권력서열 2인자로 알려졌던 최룡해 노동당 비서가 당 정치국 상무위원에서 위원으로 강등된 사실이 확인됐습니다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권력 2인자를 수시로 교체해 견제와 충성 경쟁을 유도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황혜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달 16일까지만 해도 조선노동당 정치국 상무위원으로 불리던 최룡해 노동당 비서가 이번 '3·8 국제부녀절' 기념 중앙보고회에서는 정치국 위원으로 소개됐습니다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을 포함해 3명뿐인 상무위원 자리에서 10명이나 되는 위원직으로 강등된 겁니다 [인터뷰:조선중앙TV] "보고회에서는 조선노동당 중앙위원회 정치국 위원이며 당중앙위원회 비서인 최룡해 동지가 보고를 했습니다 " 노동당 정치국 상무위원회는 북한의 핵심 권력기구로, 북한 권력서열을 짐작할 수 있는 가늠자가 돼왔습니다 상무위원직은 김정은 위원장과 명목상 국가수반인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을 제외하면 한자리 뿐 이를 지난해 10월 이후 최룡해가 꿰차면서 명실상부한 북한 권력 2인자로 인식돼왔습니다 그런 최룡해가 넉 달여 만에 다시 강등되자 그 배경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일각에서는 북한이 최근 대대적인 조직개편을 진행한 점으로 미뤄 정치국 상무위원직이 아예 폐지됐을 수도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또 한편으로는 최근 북한이 김정은 위원장의 현지지도 소식을 전하면서 최룡해보다 황병서 군 총정치국장의 이름을 먼저 호명한 점으로 미뤄 황 국장이 상무위원이 됐을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인터뷰:홍현익, 세종연구소 수석연구위원] "최룡해에게 권력이 집중되는 것을 막고 결국 김정은 유일지도체제를 확립하기 위해서는 2인자가 확고히 존재하는 것보다 유동적으로 이동시킬 수 있는, 언제라도 김정은이 2인자를 갈아치울 수 있다는 점을 보여줌으로써 " 올해 들어 북한내 권력구도가 어떻게 개편됐는지 아직 명확히 드러나지 않은 가운데 우리 정보당국도 이같은 서열변화의 내용과 의도, 남북관계에 끼칠 파장 등을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 YTN 황혜경입니다 ▶ 기사 원문 : ▶ 제보 안내 : 모바일앱, 8585@ytn co kr, #2424 ▣ YTN 유튜브 채널 구독 :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