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물의 배웅...이산가족 행사 종료 / YTN
[앵커] 1년 8개월 만에 열린 남북 이산가족 1차 상봉행사가 모두 끝났습니다. 1시간 전쯤 북측 가족이 탄 버스가 금강산을 떠났는데요. 기약 없는 이별 앞에서 이산가족들은 남북 할 것 없이 모두 오열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지환 기자! 이제 이산가족 1차 상봉 행사가 모두 끝난 거죠? [기자] 한 시간 전쯤 북측 가족이 탄 버스가 금강산을 떠났습니다. 북측 가족들이 버스에 오르자 남북 할 것 없이 모두 오열하며 눈물로 배웅했는데요. 앞서 오전에 끝난 마지막 작별 상봉에서도 아쉬움과 탄식이 쏟아졌습니다. 기약 없는 이별을 앞두고 가족들은 혈육의 손을 쉽게 놓지 못했습니다. 서로의 주소와 연락처를 교환하고, 그저 건강하게 오래오래 사시라는 말로 애끓는 마음을 표현했습니다. 남편은 아내의 머리를 쓰다듬고, 아내는 남편의 넥타이를 바로 매줬습니다. 북측 이산가족 중에는 가슴이 떨린다며 의료진이 모시고 나가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이렇게 2박 3일간 짧은 만남을 끝으로 이산가족들은 다시 남과 북으로 헤어졌습니다. 현재 우리 측 이산가족들은 식사를 마치고 귀환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곧 금강산을 출발해 동해선 남북출입사무소를 거쳐 속초로 돌아올 예정입니다. [앵커] 내일부터는 또 2차 상봉 일정이 이어지죠? 어떤 방식으로 진행됩니까? [기자] 모든 일정은 이번 1차 상봉과 같은 방식, 같은 일정으로 진행됩니다. 남측의 아흔(90) 가족이 북측의 혈육을 찾는 2차 방문단은 내일 오후 이곳 속초에 모여 등록과 방북 교육을 받게 되는데요. 모레 아침 군사분계선을 넘어 금강산으로 넘어가 2박 3일간 모두 여섯 차례 상봉을 한 뒤 오는 26일 돌아올 예정입니다. 특히 2차 방문단에는 98살 구상연, 이석주 할아버지 등 역시나 고령자가 많습니다. 금강산이나 속초 지역의 경우 아침저녁, 무척 바람이 강하고 쌀쌀한 날씨를 보이고 있는데요. 정부 합동지원단은 의료지원과 혹시나 있을 응급환자 긴급 후송 대책을 다시 한 번 점검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강원도 속초에서 YTN 지환[[email protected]]입니다. ▶ 기사 원문 : http://www.ytn.co.kr/_ln/0101_2015102... ▶ 제보 안내 : http://goo.gl/gEvsAL, 모바일앱, [email protected], #2424 ▣ YTN 유튜브 채널 구독 : http://goo.gl/Ytb5SZ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