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상욱의 기자수첩]왜 역사를 정치도구로 쓰려 하나, 문제는 또 수첩인가? (20131101)
■ 방송 : FM 98 1 (07:00~09:00) ■ 진행 : 김현정 앵커 ■ 대담 : 변상욱 대기자 국사편찬위원회가 국정감사에서 이슈메이커로 등극했다 가장 비정치적일 법한 이 기관이 왜 정치적 이슈가 되는 걸까? 국사편찬위원회 유영익 위원장의 개인적인 의혹과 흠결로 지적된 사항들은 아들의 한국 국적 포기와 특혜채용, 종교적 편향, 거짓해명과 위증, 평창동 부동산 불법증여 등이나 생략하고, 국사편찬이라는 공적인 임무에 관한 것만 언급하기로 하자 첫째 CBS 노컷뉴스가 보도한 대로 국사편찬위원회가 지난 2009년부터 현재까지 900 여명의 국가직 고위공무원을 대상으로 건국절 교육을 해왔다는 지적 건국절은 대한민국 정부수립일인 1948년 8월 15일을 건국기념일로 해 국경일로 삼자는 주장에서 나왔다 2006년 7월 동아일보의 외부 칼럼으로 시작된 이 건국절 주장은 뉴라이트 재단과 자유주의연대가 국민운동으로 나서고 당시 한나라당이 '광복절'을 '건국절'로 바꾸자는 '국경일에 관한 법률 개정안'을 제출하면서 이슈가 된 사안이다 이것은 대한민국 헌법 제 3 조의 "대한민국의 영토는 한반도와 그 부속도서로 한다 ", 헌법 전문의 "우리 대한국민은 3 1 운동으로 건립된 대한민국 임시정부의 법통을 계승하고 "와 맞지 않는다 또 1948년부터 대한민국이 존재한다면 독도의 지위도 모호해진다 일본이 1947년부터 자기 땅이니 돌려 달라 공식요구했는데 대한민국이 1948년 건국이면 어찌될까? 민족보수진영에서 경악할 사안이고 논란 끝에 소멸된 사안인데 이를 국사편찬위원회가 고위공직자에게 교육까지 했다니 가막힌 일이다 왜 나라 역사를 징치도구로 쓰려하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