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들리는 푸틴·시진핑? 중국 뒤집은 현수막 내용은 / 연합뉴스 (Yonhapnews)
흔들리는 푸틴·시진핑? 중국 뒤집은 현수막 내용은 (서울=연합뉴스) 황윤정 기자 =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3연임을 결정할 공산당 20차 전국대표대회(당대회)를 앞두고 13일 베이징 시내에 시 주석을 비난하는 현수막이 내걸렸다가 철거됐습니다 AP 통신 등에 따르면 현수막에는 '핵산 말고 밥이 필요하다 봉쇄 말고 자유가 필요하다 거짓말 말고 자존심이 필요하다 문화혁명 말고 개혁이 필요하다 영수 말고 선거권을 요구한다 노비 말고 공민이 돼야 한다'고 적혀 있었습니다 또 다른 현수막에는 '수업을 중단하고 파업한다 독재자와 나라의 도적인 시진핑을 파면하자'는 주장이 담겨 있었습니다 중국의 강력한 '제로 코로나' 정책과 시 주석을 정면으로 비판하면서 사회 전반에 대한 개혁을 요구한 것인데요 현수막 문구 중 영수(領袖)는 지도자에 대한 극존칭으로, 시 주석이 이번 당대회에서 영수 칭호를 얻을 것으로 예상되는 부분을 비판한 것입니다 2012년 18차 당대회에서 공산당 총서기에 오른 시 주석이 이번에 3연임을 확정 지으면 앞으로 5년간 더 최고 지도자의 자리를 유지하게 됩니다 강준영 한국외대 국제지역연구센터장은 "오랫동안 추진해왔던 제로 코로나 정책으로 국민들의 피로가 극도에 다다르고 있고 밀실에서 정치를 하고 언로가 차단된 상황에서 위로부터 아래로의 정치 시스템을 계속 가지고 가는 데 대한 숨어 있는 불만들이 현수막을 통해 표출된 것으로 볼 수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독재자' '나라의 도적' 같은 표현이 사용된 것에 대해서는 "이번 당대회에서 시진핑의 핵심적 지위, 영수 지위 확보 등을 강조하는 상황에서 시진핑 체제 권위에 대한 직접적인 언급이고 굉장히 과격한 언사"라고 했습니다 장기 집권 체제를 구축해온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정치적 입지도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흔들리고 있다고 서방 언론이 분석했는데요 워싱턴포스트(WP)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수세에 몰리고 부분 군 동원령에 대한 불만이 터져 나오면서 러시아 내부에서 그동안 금기시되던 푸틴 대통령 후임에 관한 논의가 나오고 있다고 이달 6일(현지시간) 보도했습니다 WP는 이어 13일(현지시간)자 보도에서는 푸틴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전역에 미사일 공격을 퍼부으며 강경파 달래기에 나섰지만, 내부 지도층에선 전쟁에 회의적인 시각이 확산하고 있다고 전했는데요 모스크바의 한 당국자는 WP에 "혁명적인 상황에 돌입하기 시작했다 다들 지금과는 다른 상황이 벌어지길 바라고 있다"며 '다른 상황'에 대해선 "다른 리더십, 다른 전쟁"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제작 : 황윤정·서정인] [영상 : 로이터] #연합뉴스 #시진핑 #푸틴 #중국 #러시아 #우크라이나 #우크라이나_전쟁 #풀스 #탐구생활 ◆ 연합뉴스 유튜브 : ◆ 연합뉴스 홈페이지→ ◆ 연합뉴스 페이스북→ ◆ 연합뉴스 인스타 : ◆ 연합뉴스 비디오메타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