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녕 4명 구속…‘선거법 위반’ 단체장 수사 속도 / KBS 2022.10.28.

[앵커] 지난 6·1지방선거와 관련된 공직선거법 공소시효가 12월 1일로 임박해지면서 경찰 수사가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창녕에서는 가짜 후보 매수 혐의로 4명이 전격 구속됐고, 함양에서는 관련자 압수수색이, 또, 산청에서는 군수가 경찰 소환조사를 받았습니다 이대완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6월 지방선거 앞두고 KBS창원에서 진행된 창녕군수 후보 토론회입니다 당시 국민의힘 김부영 후보 측의 인사가 일부러 창녕군수 더불어민주당 후보로 나선적이 있다는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무소속 한정우 후보의 표를 분산하기 위해 가짜 민주당 후보로 나섰고, 논란이 일자 중도 사퇴했다는 겁니다 [김태완/당시 더불어민주당 창녕군수 후보 : "민주당에서 준비하는 군수 후보가 없었습니다 그래서 아마 '우리 김부영 캠프 사람이라도 한 명 민주당에 넘어가서 공천받고 선거에서 (무소속) 한정우 (후보) 공격하면서 그 표를 받아오면 김부영이 당선되겠구나' 하고 누가 계획을 짠 것 같습니다 그렇죠?"] [김부영/당시 국민의힘 창녕군수 후보 : "전혀 모르는 사실입니다 "] 토론회 직후 시민단체의 고발로 5개월 동안 수사를 진행한 경남경찰이 관련자들을 어제 전격 구속했습니다 창녕군수 민주당 후보로 출마했던 A 씨, A 씨를 돈으로 매수한 의혹을 받는 B 씨, 범행과정을 도운 혐의를 받는 2명 등 모두 4명입니다 경찰은 지난달 김부영 창녕군수 집무실과 자택 등 11곳을 압수수색한데 이어, 김 군수와 구속된 이들과의 관련성을 집중 수사하고 있습니다 [구속된 B 씨/음성변조 : "(최근에 창녕군수 선거와 관련해서 여러 가지 말들이 나오는데 거론되는 당사자 중 한 분이시더라고요 ) 아, 입장이 없고요, (저와는) 관계없어요 "] 12월 1일인 공직선거법 공소시효가 한 달여 남은 상황에서,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를 받는 진병영 함양군수 관련 강제수사도 진행됐습니다 경찰이 어제 진 군수의 선거 운동원 등 2명의 주거지 등을 압수수색했습니다 [경남경찰 관계자/음성변조 : "최근에 (고발장이) 접수된 내용이 있어서, 혐의를 확인해드리기는 좀 어렵고, 이해를 좀 해주시고 "] 또, 경남경찰청 광역수사대는 그제(26일) 이승화 산청군수를 금품수수 등의 혐의로 소환 조사한데 이어, 선거법 위반 혐의를 받고 있는 박종훈 경상남도 교육감과 장충남 남해군수 등에 대한 소환 조사 시기도 조율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KBS 뉴스 이대완입니다